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장원삼(35, 삼성)이 노련미를 앞세워 시즌 첫 승 요건을 채웠다.
장원삼은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2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101개.
장원삼은 스프링캠프 도중 엉덩이에 부상을 입으며 시즌 준비가 늦었다. 재활을 거쳐 10일 퓨처스리그 한화전에서 첫 실전 등판을 가졌고, 5이닝 7피안타 1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감각을 조율했다. 지난해 롯데 상대 기록은 8경기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4.35. 4월 16일 사직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첫 승을 신고한 좋은 기억이 있었다.
장원삼은 이날도 그 기억을 살렸다. 1회를 15구 삼자범퇴로 처리한 그는 2회 선두타자 이대호의 볼넷과 민병헌의 안타로 무사 1, 2루에 몰렸지만 삼진 2개와 3루수 땅볼로 영리하게 위기를 극복했다.
3회는 삼진 1개를 곁들인 삼자범퇴였고, 4회에는 2사 후 민병헌에게 2루타를 맞았을 뿐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후 6-0으로 앞선 5회말 1사 후 신본기에게 홈런을 맞으며 첫 실점했지만 나종덕-전준우를 범타 처리, 시즌 첫 승 요건을 갖췄다. 5회까지 투구수는 82개.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장원삼은 선두타자 김동한을 볼넷 출루시켰지만 손아섭을 병살타로 잡고 주자를 없앴다. 그러나 다시 이대호에게 안타를 맞았고, 이어 민병헌에게 추격의 투런포를 헌납했다. 이후 김문호를 2루수 땅볼 처리,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장원삼은 6-3으로 앞선 7회말 최충연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장원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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