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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백종원 표 음식예능이 새롭게 돌아왔다. 여기에 음식을 눈으로 보고 귀로도 즐길 수 있는 ASMR 연출 방식이 더해져 식도락 여행을 완성했다.
23일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스트리트푸드 파이터'에서 백종원은 중국 청두로 향했다. 야시장부터 직장인거리까지 청두 곳곳을 누비며 맛기행에 나섰다.
백종원은 전문적이면서도 시청자들에게 눈높이를 맞춘 맛 설명으로 기선을 잡았다. 단순히 고급 레스토랑과 맛집을 돌아다니는 기존 여행 먹방을 벗어나 길거리와 평범한 식당에 주목했다.
여기에 음식을 화면 전면에 내세운 연출 방식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음식이 조리되는 과정을 슬로우로 보여주거나 거꾸로 편집하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또한 단순한 클로즈업이 아닌 음식의 색감을 살린 감각적인 편집이 함께 했고, 맛을 눈으로 즐길 수 있도록 도왔다.
신선한 점은 소리에 주목했다는 것. 음식이 조리될 때 나는 소리를 극대화했으며 재료를 씹을 때 나는 소리, 서로 다른 음식 재료들이 어우러지며 나는 소리 등이 백종원의 '먹방'과 더해지며 신선한 매력으로 다가왔다.
최근 방송가는 ASMR(자율 감각 쾌락 반응)을 적극적으로 살리고 있다. 뇌를 자극해 심리적인 안정을 유도하는 소리를 내세우며 편안한 방송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역시 이러한 점에 주목하며 평범한 '먹방'을 벗어났다. 백종원의 전문성과 시청각을 두루 살린 연출이 만나 매력적인 음식 예능이 됐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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