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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개가수(개그맨+가수) 듀오 형돈이와 대준이가 EBS에 떴다.
25일 EBS 수학학습전문사이트 EBSMath에 따르면 오는 5월 1일부터 개그맨 정형돈, 래퍼 데프콘이 EBS 인기 수학 강사 이하영 선생님과 함께 곱셈공식을 배우는 학습 콘텐츠 '형돈이와 대준이, EBS에 가다!(3부작)'를 선보인다.
'곱셈공식'을 주제로 신곡 '중2수학은 이걸로 끝났다'를 발표한 형돈이와 대준이가 공식 음반 활동으로 EBS를 찾은 것. 정형돈의 장난스런 제안을 EBSMath가 진지하게 받아들이며 독특한 조합은 탄생했다.
대중가요 사상 최초로 중학교 2학년 '문자와 식' 단원의 핵심 개념인 '곱셈공식'을 다룬 노래를 발표했지만 정작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라이브는커녕 공연에 대한 자신감마저 잃어버린 형돈이와 대준이를 위해 이하영 선생님이 강의를 펼치는 형식이다.
녹화 당시 형돈이와 대준이는 "2x가 4예요. 그럼 x가 얼마죠?"라는 이하영 선생님의 질문에 "EXID(걸그룹) 아닌가요?"라고 답하거나, "역수(逆數)라고 들어봤어요?"라는 질문에 "혁수는 아는데. 권혁수"라고 답하며 녹화 현장을 폭소케 만들었다
이하영 선생님은 "처음에는 두 분이 장난으로 공부하겠다고 온 줄 알았는데, 시간이 갈수록 진지하게 수업에 임하는 모습을 보고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정형돈도 "우리가 해낸다면 누구라도 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마음으로 도전했다”며 “수학을 싫어하는 중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의미를 더했다.
총 8개의 공식 중 4번까지 마스터하고 후반부에 집중력이 흐려져 끝내 이하영 선생님을 탄식하게 했던 데프콘은 “진작 선생님 만났으면 명문대 갈 수 있었는데 너무 늦게 만났다"며 아쉬운 한마디를 남기기도 했다.
[사진 = EBS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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