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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2·한국체대)이 클레이코트에서 라파엘 나달(스페인)을 꺾을 후보 중 1명으로 지목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일(이하 한국시각) '클레이코트에서 나달을 꺾을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을 선정해 소개했다.
ESPN이 선정한 8명의 선수 중 정현의 이름도 포함됐다. 정현은 나달과의 통산 전적에서는 승리 없이 2패로 밀리고 있으나 클레이코트에서 10승 3패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올해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드는 선수다.
ESPN은 "정현은 21세 이하 선수들 가운데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와 함께 최강의 자리를 다투는 선수"라고 정현을 소개하면서 "정현은 나달과 같은 수비형 선수로 엄청난 체력을 갖추고 있다"라고 정현의 기량을 높게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정현의 단점은 공격에 있다. 서브가 취약하고 킬링 스팟이 없다"라고 지적한 ESPN은 "하지만 승부사적인 기질이 엄청나다"라고 정현의 승부욕에 대한 평가도 덧붙였다.
ESPN은 정현과 함께 즈베레프,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 도미닉 티엠(오스트리아), 존 이스너(미국), 파비오 포그니니(이탈리아)를 나달을 클레이코트에서 제압할 만한 후보로 꼽았다.
정현은 현재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BMW오픈에 참가하고 있으며 2일 마티아스 바힝거(독일)를 2-0으로 완파하고 3회전에 진출, 7개 대회 연속 8강 진출이란 기염을 토했다.
[정현.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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