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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무법변호사' 남다른 카리스마로 정평이 나 있는 배우들이 한데 모였다.
25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케이블채널 tvN 새 주말드라마 '무법변호사' 제작발표회가 열려 김진민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준기, 서예지, 이혜영, 최민수가 참석했다.
'무법변호사'(극본 윤현호 연출 김진민)는 법 대신 주먹을 쓰던 무법(無法) 변호사가 자신의 인생을 걸고 절대 권력에 맞서 싸우며 진정한 무법(武法) 변호사로 성장해가는 거악소탕 법정활극.
이날 절을 하고, 무릎을 꿇고, 소리를 지르는 등 연신 장난스러운 모습을 보인 최민수는 "장난스럽게 하는 이유가 드라마 자체의 장악력이 크다"며 "감독님과 저는 사실 연식이 오래 됐으니 막걸리와 빈대떡 같다. 사실 더 잘 알수록 서로 선택하려고 하는 가능성이 낮다. 그래서 만약 만나게 되면 서로 설득이 되어야 한다. 인지가 잘 돼야 한다"고 해명(?)했다.
연출을 맡은 김진민 감독은 "꿈의 조합을 이루었다. 이 케미를 어떻게 좋은 앙상블로 끌어갈지가 숙제인데, 끝까지 해낼 수 있기만을 바란다. 제 연출력의 끝을 보이는 작품이 될 것 같아서 한편으로는 영광이고 두렵다"며 "이혜영 선배님, 최민수 선배님을 모시기가 어렵고 이준기와 서예지 배우도 여러 선택지 중이 있었을 것이다. 설마 했던 것들이 이뤄져서 꽃을 피운 케이스다. '어떻게 해야겠다'하고 감히 말씀드리기가 어렵다"고 벅찬 마음을 전했다.
법과 주먹을 겸비한 조폭 출신 변호사 봉상필 역의 이준기는 연달아 액션 작품에 도전하는 것에 대해 "저도 액션에 끌리는 게 사실이다. 37세인데.(웃음) 신체 가동 능력이 다 할 때까지는 끊임없이 보여드리고 싶은 게 사실이다. 가능하면 그런 것들을 보여드릴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다"며 "액션이 전부는 아니지만 그게 제 장기를 녹일 수 있다면 시청자들에게 쭉 보여드릴 것이다"고 포부를 다졌다.
꼴통변호사 하재이 역으로 분한 서예지는 "전 작품이 상당히 우울했기 때문에 여기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 고민을 했다. 그리고 남자들만 우르르 나와서 여자 배우들이 안 보이면 어떡할까 하는 걱정이 있었는데, 현장에서도 여자 배우들에게도 액션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셨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너무나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서예지는 "사회적으로 여성들이 약자로 알려져 있는데 '무법변호사'에서는 여성이 약자가 아닌 공동으로 나아간다는 마음이 크다는 것을 알아주시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최근 종영한 '마더'를 통해 다시 한 번 독보적인 존재감을 입증한 이혜영은 고결한 모습 속에 탐욕을 감춘 기성지법 향판 차문숙을 맡았다.
이혜영은 "'마더'에서 차영신 삶을 연기하는데 힘들었다. 실제로 아팠다. 몸과 마음과 영혼을 다 바쳐 링겔까지 맞아가며 했다. 그러한 와중에 이 시놉시스를 보게 됐다"며 "갑자기 차문숙 캐릭터의 강인함이 차영신 역할에 몰입하도록 더욱 힘을 줬다. 선택이 아니라 운명처럼 차문숙을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출연 계기를 강조했다.
12일 밤 9시 첫 방송.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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