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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지난 한 주 동안 이어갔던 상승세는 신기루였던 걸까. 기세가 꺾인 넥센이 에스밀 로저스를 앞세워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장정석 감독이 이끄는 넥센 히어로즈는 지난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서 1-4로 패, 2연패에 빠졌다. 6위에 머물고 있는데다 최하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승차도 2.5경기에 불과하다.
지난주만 해도 넥센은 중위권 도약을 위해 한 걸음씩 내딛는 모양새였다. 5경기에서 평균 11득점을 기록하며 4승을 수확한 것. 하지만 한화를 상대로 치른 2경기에서는 연달아 패, 기세가 꺾였다.
넥센은 8일 9-10으로 패했고, 9일에도 1-4로 졌다. 특히 9일 경기에서는 8회말 1사 상황서 이택근의 2루타가 나오기 전까지 장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장정석 감독은 “홈런으로 분위기나 흐름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박병호가 그립긴 하다. 물론 지금 뛰고 있는 선수들도 잘해주고 있다. 상대가 워낙 잘 던졌다”라며 9일 경기를 돌아봤다.
컴백이 가시화된 것으로 보였던 박병호의 복귀시점은 다시 섣불리 예측할 수 없는 형국이 됐다. 박병호가 지난 8일 고양 다이노스와의 퓨처스리그 맞대결 도중 아킬레스건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운동은 하고 있지만, 근육통 때문에 본격적인 준비 과정은 멈춘 상태다. 느낌이 좋아지면 다시 시작할 것”이라는 게 장정석 감독의 설명이다.
한편, 2연패 탈출을 노리는 넥센은 ‘한화 천적’ 로저스가 선발 등판한다. 로저스는 올 시즌 한화전에 2차례 선발 등판, 모두 승리투수가 되는 등 총 15⅔이닝을 소화하며 평균 자책점 1.72을 기록했다. 친정에 비수를 꽂은 셈이다.
장정석 감독은 “1선발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시즌 개막하기 전부터 한화와의 경기에 대한 의욕이 남다르다고 얘기를 들었다. 로테이션이 우연치 않게 맞아 한화를 상대로 또 등판하게 됐는데, 에이스다운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라며 로저스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장정석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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