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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효연이 어색한 멤버로 태연을 꼽았다.
10일 MBC 표준FM '안영미, 최욱의 에헤라디오'의 '간큰인터뷰' 코너에는 소녀시대 멤버이자 'DJ효'로 솔로 활동 중인 효연이 출연했다.
효연은 소녀시대 멤버 가운데 '증오-미움-덜 친함-더 친함'에 해당하는 멤버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증오하거나 미운 멤버는 없고 어색한 멤버는 있는데 태연"이라고 깜짝 고백했다. 그 이유로 "저는 항상 밖에 나가고 친구 만나려고 하지만 태연은 집순이라서 대화가 정말 어색하다"고 말했다.
멤버 중 술 친구, 누구와 주로 어울리는지 묻는 질문에는 "에너지가 비슷한 유리가 가장 친한 술 친구다. 하지만 와인을 마실 때는 정적인 윤아와 주로 마신다"며 술 종류에 따라 마시는 친구가 다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행은 써니"라며 "둘만의 여행을 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데 방송 프로그램을 계기로 같이 다녀왔는데 굉장히 편했다. 성격이 정말 좋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리의 광팬을 자처한 DJ 최욱은 "유리와 효연을 포함해 멤버들이 누구랑 사귀었는지도 궁금하다. 연애를 안했으면 그게 이상한 것"이라며 답변을 압박하자 효연은 "지난 것이니까"라고 운을 떼면서도 "저희 활동한 게 10년이 지났는데… 여기까지"라고 여운을 남겨 스튜디오에 폭소가 터졌다.
소녀시대로 활동하며 가수로서 모든 걸 이뤘는데 목표 의식이 사라지지는 않았냐는 질문에는 "DJ로서 해외에서 멋진 공연을 하고 싶고 큰 DJ 페스티벌에도 나서는 게 목표고, 영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답했다.
DJ 안영미는 "효연하면 전설의 어록으로도 유명하다. 브라이언 맥나잇을 '브라이언 맥모닝', 우피 골드버그를 '우피 골든리트리버', 음악캠프를 '음악 캠페인'으로 했다"는 일화를 말하자 효연은 "생각보다 영어가 많이 약하다. 영어가 들어가면 다 헷갈린다"며 "브라이언 맥모닝을 말할 때는 실제로 맥도날드 맥모닝을 먹고 있었다"고 말해 웃음꽃이 피었다.
'파숫가루' 어록에 대해선 "성격이 급한 나머지 팥빙수 위 미숫가루를 한꺼번에 얘기하려다 생긴 일"이라며 "이런 일들이 많아서 발음 위주로 책을 읽기 시작하고 말하는 습관을 천천히 하려 했다. 그런데 밥은 원래 천천히 먹었다"고 답했다.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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