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넥센 신인 안우진의 징계가 끝날 때가 돼간다.
안우진은 2018년 넥센 1차지명으로 입단했다. 그러나 고교 시절 학교폭력에 가담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큰 파장을 낳았다. 결국 구단으로부터 50경기 출전징계를 받았다. 즉, 넥센이 1군 50경기를 치르는 동안 안우진은 1군 경기는 물론, 퓨처스리그에도 나설 수 없다.
넥센은 11일 잠실 두산전까지 41경기를 치렀다. 12일 잠실 두산전은 우천취소됐다. 13일 잠실 두산전부터 우천 취소 없이 스케줄을 소화하면 23일 인천 SK전으로 50경기를 돌파한다. 그럴 경우 안우진은 24일 인천 SK전부터 1군 데뷔전을 치를 수 있다.
그러나 실제 안우진의 1군행은 그보다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정확하게 말하면 1군 등록에 대한 계획이나 예정 자체가 없는 상황이다. 장정석 감독은 12일 잠실 두산전이 우천 취소된 뒤 "안우진에 대한 계획을 잡아놓은 건 없다"라고 말했다.
지난 10일 저니맨 독립야구단과의 3군 연습경기서 4이닝 10실점했다. 장 감독은 "실책이 많았다고 하던데 10실점했다는 보고만 받았다. 징계 중에는 퓨처스리그에도 나설 수 없기 때문에 연습경기나 시뮬레이션 투구만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장 감독이 현재 1군 투수들을 신뢰한다. 그는 "개막 이후 엔트리 변동이 크지 않았다. 예전에는 12~13번째 투수들은 변동이 심했는데 올 시즌에는 그렇지 않다. 조덕길, 김선기, 김동준 등의 기량도 많이 올라왔다. 중간 투수들도 과부하 없이 버텨나가고 있고, 패전처리라고 할 만한 투수도 없다. 지금 투수진에는 자리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안우진은 징계가 해제되면 퓨처스리그 등판을 통해 기량을 점검하고 보완하는 단계를 밟을 가능성이 크다. 이 과정에서 OK 사인이 나면 1군 진입을 타진해볼 수 있다. 장 감독도 "징계가 끝나면 아마도 퓨처스리그에 내보내서 점검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안우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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