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SK가 LG에 대승을 거뒀다.
트레이 힐만 감독이 이끄는 SK 와이번스는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투타 조화 속 10-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성적 26승 14패를 기록하며 두산 베어스와 함께 공동 선두가 됐다.
경기 후 "멋진 경기였다"라고 운을 뗀 힐만 감독은 "김광현은 샤프한 피칭으로 성공적인 복귀를 보여줬다. 산체스도 1이닝을 깔끔하게 잘 던졌다. 불펜 투수들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줘 만족스럽다"라고 말하며 투수진을 칭찬했다.
16일만에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5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 속 시즌 5승째를 챙겼다. 이어 불펜으로 나선 앙헬 산체스도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서진용과 신재웅, 이승진도 무실점.
이어 그는 "타자들은 훌륭한 투수인 소사를 압박해서 6이닝만에 마운드에서 내려오게 한 것이 컸다"라며 "7타점을 기록한 정의윤의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한 주의 마무리를 잘해서 기분이 좋다"라고 전했다.
정의윤은 7회 쐐기 만루홈런에 이어 8회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7타점을 쓸어 담았다.
신재웅 퇴장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신재웅은 8회 이형종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진 뒤 퇴장 판정을 받았다. 7회 고우석이 노수광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졌기에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 이후 힐만 감독은 오훈규 주심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이에 대해 힐만 감독은 "나는 늘 침착하고 차분하려고 노력한다"면서 "그러나 선수를 보호해야 하는 감독으로서의 의무와 관련된 상황이므로 강하게 항의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기분 좋게 한 주를 마감한 SK는 15일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SK 트레이 힐만 감독. 사진=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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