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수원 삼성이 안방에서 퇴장으로 10명이 뛴 대구FC를 꺾고 2위를 탈환했다.
수원은 13일 오후 4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대구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4경기 연속 승리가 없던 수원은 5경기 만에 무승 탈출에 성공했다.
또한 7승3무3패(승점24)를 기록하며 제주 유나이티드(승점23)을 제치고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선두 전북(승점31)과는 승점 7점 차이다.
서정원 감독의 수원은 바그닝요, 김건희, 임상협, 장호익, 조원희, 최성근, 박형진, 이종성, 곽광선, 매튜, 신화용을 선발로 내세웠다. 데얀은 주중 울산과의 ACL 16강 2차전을 앞두고 체력 안배 차원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안드레 감독의 대구는 지안, 임재혁, 세징야, 김우석, 황순민, 정승원, 정우재, 한희훈, 김태한, 김진혁, 조현우가 출전했다.
수원이 전반 25분 바그닝요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대구 지안이 파울을 범했고 비디오판독(VAR)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수원은 키커로 나선 바그닝요가 가운데로 차 넣었다.
설상가상 대구는 전반 추가시간 세징야가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까지 놓였다. 세징야가 볼 경합 과정에서 팔로 바그닝요 얼굴 부위를 가격했고, 주심이 다이렉트 퇴장을 명령했다.
주심은 대구의 항의가 거세지자 VAR을 했지만, 판정 번복 없이 세징야의 퇴장을 선언했다. 대구는 그 과정에서 수비수 한희훈이 거칠게 항의하다 경고를 받았다.
1명이 부족한 대구는 후반 들어 박한빈과 김경준을 교체로 투입하며 변화를 시도했다. 수원도 장호익을 불러들이고 김종우를 내보냈다.
변화는 계속됐다. 추가골이 터지지 않자 서정원 감독은 후반 25분 김건희를 빼고 데얀까지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대구도 마지막 교체 카드로 고재현을 투입했다.
그리고 곧바로 수원의 추가득점이 나왔다. 최성근이 사이드에서 올린 크로스를 쇄도하던 바그닝요가 밀어 넣었다.
이후 경기는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수원이 경기를 주도했고 대구가 역습으로 반격했다. 하지만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수원의 2-0 승리로 종료됐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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