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4시즌 연속 파이널 진출을 노리는 골든 스테이트가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5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휴스턴 로케츠와의 2017-2018 NBA(미프로농구)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1차전에서 119-106으로 승리했다.
케빈 듀란트(37득점 3리바운드)가 폭발력을 뽐냈고, 클레이 탐슨(28득점 3점슛 6개 4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도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스테판 커리(18득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 드레이먼드 그린(5득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 2스틸 2블록)도 제몫을 했다.
2014-2015시즌부터 3시즌 연속 파이널에 진출, 이 가운데 2차례 우승을 차지했던 골든 스테이트는 이로써 4시즌 연속 파이널 진출을 위한 첫 단추를 채웠다. 반면, 통산 5번째 파이널 진출을 노리는 휴스턴은 험난한 행보를 예고했다.
1쿼터부터 팽팽한 승부가 전개됐다. 골든 스테이트는 1쿼터 초반 제임스 하든 봉쇄에 실패한 가운데 드레이먼드 그린이 불필요한 반칙까지 범해 기선 제압에 실패했다. 하지만 커리와 탐슨이 3점슛을 터뜨리며 추격전을 이어갔고, 1쿼터 막판 듀란트의 중거리슛까지 림을 갈라 격차를 1점으로 좁히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도 비슷한 형국이 펼쳐졌다. 골든 스테이트는 트레버 아리자와 하든에 대한 수비가 원활하지 않았지만, 듀란트와 탐슨의 화력을 묶어 접전을 이어갔다. 닉 영의 지원사격도 큰 힘이 됐다. 2쿼터 막판 나온 역전을 주고받던 골든 스테이트는 2쿼터 종료 직전 나온 닉 영의 3점슛을 앞세워 2쿼터를 56-56 동점으로 끝냈다.
골든 스테이트는 3쿼터 들어 흐름을 주도했다. 듀란트가 내외곽을 오가며 폭발력을 과시한 골든 스테이트는 3쿼터 중반 이궈달라의 덩크슛, 커리의 돌파 등을 한때 격차를 두 자리로 벌리기도 했다. 다만, 3쿼터 막판 갑작스럽게 공격이 난조를 보여 7점차로 쫓기며 3쿼터를 마친 것은 아쉬운 대목이었다. 4쿼터 초반에는 격차가 4점까지 좁혀졌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골든 스테이트였다. 탐슨의 연속 5득점으로 급한 불을 끈 골든 스테이트는 숀 리빙스턴의 골밑득점, 듀란트의 3점슛을 더해 다시 격차를 두 자리로 벌렸다. 이후 10점 안팎의 리드를 이어가던 골든 스테이트는 경기종료 1분 50초전 커리가 돌파에 성공, 12점차로 달아났다. 골든 스테이트가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케빈 듀란트.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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