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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도시어부’는 꼭 나갈 거예요!”
배우 주상욱이 2개월여의 대장정을 마쳤다. 최근 종영한 TV조선 특별기획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이하 ‘대군’)에서 이강 캐릭터를 맡아 인생캐릭터라는 호평을 들었다. 여기에 TV조선 사상 최고 시청률이라는 대기록도 세웠다.
“시청률 5%가 넘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어요. 저희도 마지막회가 그럴 줄 진짜 몰랐죠. 시작할 때도 그랬지만, 5%를 넘는 건 말이 안 되는 수치라고 생각했어요. 요즘 공중파에서도 시청률이 잘 나오는 게 쉽지 않잖아요. 그래서 크게 시청률 면에서는 기대를 안 했는데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어요.”
앞서 시청률 5% 돌파 공약으로 프리허그를 내걸기도 했던 주상욱. 이 사실을 언급하자 주상욱은 그랬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야기했던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프리허그요? 아마 다들 생각 안 하고 있었을 거예요. (웃음) 시청률 공약이라는 게 말이 안 되는 수치를 이야기해서 ‘진짜 할 거야’라고 생각하며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현실이 됐어요. 사실 시청률 공약을 이야기해서 이행하는 게 처음인 것 같아요. 예전에는 이런 게 없었잖아요.”
올해 주상욱은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주상욱은 “시간이 왜 이렇게 빠른 거야”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같이 작품을 하는 20대 중반의 많은 동생들이 있어요. 돌이켜 보면 나는 왜 저 나이 때 열심히 열정을 가지고 연기하지 않았을까 후회가 많이 돼요. 20대를 그냥 보낸 것 같달까요.”
이런 주상욱은 ‘대군’이 잊히지 않을 작품, ‘자이언트’가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라 꼽았다.
“‘대군’의 강은 제가 했던 작품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캐릭터였던 것 같아요. 강이라는 이름이 쉽게 잊혀지지 않을 것 같아요. 아쉬움도 많이 남는 작품이자 캐릭터에요.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을 하나 꼽자면 ‘자이언트’가 아닐까 싶어요. 개인적으로도 팬이었고, 제일 기억에 남아요. 앞으로 또 그런 작품을 만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요.”
그는 예능에서도 큰 활약을 해왔다. 게스트로 출연하는 프로그램마다 입담을 발산하며 하드캐리했고, ‘남자의 자격’ ‘주말엔 숲으로’ ‘세모방:세상의 모든 방송’ 등에 고정출연 하며 예능감을 뽐냈다.
“예능이 제 길은 아닌데 왠지 평생 인연이 될 것 같아요. 예능이 너무 재미있고, 예능만의 매력이 있어요. 오히려 연기할 때보다 부담도 덜한 것 같고. 제 입장에서는 즐기기만 하면 되는 것 같은 편안함이 있어요. ‘도시어부’는 꼭 나갈 거예요! 예정은 안 돼 있지만요. 전에 나갈 기회가 있었는데 스케줄 때문에 못 나가게 됐어요. 기회가 된다면 출연하고 싶어요. 한 때 낚시에 빠져서 제 인생을 낚시에 올인했던 시기가 있어요. 낚시터에서 이덕화 선생님도 우연히 만났고요. 같이 작품을 할 때도 만날 낚시 이야기를 했어요. 저한테 낚시꾼이라고 놀리기도 하셨고. 경규 형도 제가 낚시 좋아하는 걸 알고 계세요. 지금은 안한지 오래 됐지만 출연한다면 즐겁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도시어부’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반면 육아예능에는 선을 그었다. 자신 뿐 아니라 아내 차예련도 원하지 않는다는 것.
“육아 예능은 출연하고 싶지 않아요. 아이를 공개할 생각은 없어요. 사생활 공개를 꺼리는 게 아니라 공개할 게 딱히 없기도 하고요. 방송이다 보니 재미있어야 하는데 제가 재미있는 사생활은 아닌 것 같아요. 재미있게 만들어가야 한다는 게 부담이 될 듯 해요.”
[사진 = 윌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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