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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배우 이서원이 성추행 혐의 및 흉기 위협으로 입건된 가운데 그가 출연 예정했던 작품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된다.
tvN 새 월화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극본 추혜미 연출 김형식) 제작진은 17일 오후 제작발표회를 개최한다. 통상 드라마 첫방송 전에 주요 출연진과 제작진이 언론에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로 이미 일주일여 전부터 예정됐다.
이날 주요 출연진은 이상윤, 이성경, 임세미, 이서원, 한승연, 김로운과 연출자 김형식 감독으로 예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서원이 15일 저녁 동료 여자 연예인을 성추행하고, 이후 흉기로 위협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제작진은 긴급 회의를 통해 하차 및 제작발표회 불참 사실을 결정했다.
tvN 관계자는 "이서원은 극 중 여주인공이 출연하는 뮤지컬의 연출자 역할로 출연하며, 주인공들의 스토리와는 별도의 서브 스토리를 담당하는 조연 역할로 분량이 절대적으로 크지는 않다"라며 "그러나, 서브 스토리이긴 하지만 드라마에서 다뤄지는 다양한 이야기 중 하나로 그려지기 때문에 스토리 자체를 삭제할 수는 없어 다른 배우로 대체해 재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제작발표회가 진행되기 하루 전에 일어난 일이었던 만큼 방송사 측 역시 당혹감을 드러내다. 하지만 "지난 2월부터 촬영을 시작해 방송 분량을 여유있게 확보한 상황이라, 해당 씬을 재촬영하더라도 방송일정에 차질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빠르게 안정을 찾을 것을 예고했다.
아무래도 갑작스럽게 진행된 일인 만큼 제작발표회에서는 이와 관련한 질의응답이 예상된다. 이서원의 분량이 크지 않다고는 하나 아직 공개조차 되지 않은 드라마가 불미스러운 일에 휩싸여 아쉬움을 더했다.
한편 이서원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는 "지인과 사적인 자리에서 술을 마시다가 발생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습니다. 모든 분들께 머리숙여 사죄의 말씀 드린다"고 사과했다.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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