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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불한당원'이 1년 만에 '땡큐 상영회'로 만났다.
17일 밤 서울 송파구 롯데 월드타워에서 열린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1주년 기념 행사에는 배우 설경구, 김희원, 전혜진, 허준호와 변성현 감독이 참석했다.
이번 상영회는 영화의 투자와 배급을 맡은 CJ 엔터테인먼트에서 주최했다. 개봉 후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뜨거운 사랑으로 영화계에 새로운 팬덤 현상을 보이고 있어, 개봉 후 1년이 지난 영화에 대해 감사 행사를 진행했다. 이는 한국 영화사에서도 이례적인 일이다.
실제 약 600명을 초청하는 이날 행사서는 1,500명이 넘는 팬들이 응모했다. 이날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새벽 5시부터 팬들이 왔다는 얘기를 들었다"라며 작품과 배우들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입증했다. 특히 이날 팬들의 상영회 드레스코드는 '블루'였다. '불한당'의 공식 포스터에서 설경구과 임시완이 블루 계열의 수트를 입은 것에서 착안한 아이디어였다.
SNS 논란 이후 1년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보인 변성현 감독은 "만나게 돼서 정말 반갑다. 이렇게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며, "'불한당' 시나리오를 쓰고 배우들을 만났을 때는 이런 일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을 전혀 못했다. 다른 영화들도 마찬가지인데 '불한당'은 정말 관객 분들이 완성시켜준 영화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만들어서 보여드렸는데 거기에 호흡을 넣어서 다시 선물을 내가 받은 느낌이다. 잊지 못할 선물을 받은 것 같아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큰 환호 속에 무대에 오른 설경구는 이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 같은 사랑을 1년 동안 주셔서 감사하다. 그 힘으로 계속 잘 해나갈 것 같다 사랑한다"라고 전했다.
'불한당' 행사에 처음으로 참석한 허준호는 "여기까지 내가 왜 불렸는지 모를 정도로 감사하다. 불한당 제작진과 경구에게 정말 고맙다. 이 영화를 시작해서 일 시작을 다시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경구와 같이 할 수 있는 마당이 돼서 고맙다. 그 이후로 작품을 많이 하고 있다"라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또 김희원은 '불한당' 전과 후가 어떻게 달라졌냐는 팬들의 질문에 "살맛이 생겼다"라며 인사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수많은 팬들은 배우들과 감독의 일거수일투족 모습에 크게 소리쳤고 서로 공감하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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