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칸] "칸 달군 뜻밖의 ★"…강동원X제시카X유태오 (폐막②)

[마이데일리 = 칸(프랑스) 김나라 기자] 올해 칸영화제는 예상 못 한 인물들의 참석으로 눈길을 끌었다. 배우 강동원과 유태오, 그리고 가수 제시카가 서프라이즈를 안겼다.

지난 8일(현지시각)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1회 칸영화제 개막식에는 반가운 얼굴이 깜짝 등장, 시선을 강탈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강동원. 갑작스럽게 성사된 일정으로, 어디에도 알리지 않은 채 레드카펫을 밟았다. 할리우드 진출작인 '쓰나미 LA' 프로모션 스케줄로 칸을 찾았다가 주최 측으로부터 초청을 받았다고 한다.

올해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유일한 한국 배우로,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는 강동원의 데뷔 첫 칸영화제 입성의 순간이기도 했다.

제시카 또한 강동원과 마찬가지로 조용히 칸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 처음 참석했다. 그는 한 글로벌 주얼리 브랜드의 초청으로, 15일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 '한 솔로:스타워즈 스토리'의 레드카펫 일정을 소화했다. 프릴 장식이 돋보이는 드레스를 착용, 여신 같은 자태를 뽐냈다.

유태오는 역시 올해 칸영화제 데뷔전을 치르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무려 15년간 배우의 길을 걸어왔지만 무명에 가까웠던 그.

그런 유태오가 러시아 영화 '레토'(Leto)에 출연, 당당히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게 되면서 단박에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그는 극 중 고려인 2세 아버지와 러시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유명 록가수 빅토르 최를 맡아 열연을 펼쳤다.

결국 국내를 넘어 해외 영화인들에게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게 됐다. 외신의 호평이 쏟아지며 성공적으로 칸에 입성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제시카 인스타그램, AFP/BB NEWS]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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