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한화 이글스가 정근우를 1군에 복귀시켰다.
한화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앞서 정근우를 1군에 등록했다. 정근우는 2번타자(2루수)로 선발 출장하며, 김태연이 1군에서 말소됐다.
정근우가 1군에 돌아오게 된 것은 지난 4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정확히 보름만이다. 정근우는 당시 4회말 2사 1, 2루서 다린 러프의 평범한 2루수 플라이를 잡지 못하는 실책을 범했고, 이 탓에 한화는 내주지 않아도 될 2실점을 남겼다. 한화 코칭스태프는 5회말 수비서 정근우를 정은원으로 교체했고, 정근우는 5일 1군서 말소됐다.
베테랑 정근우는 올 시즌 1군서 33경기에 출장, 타율 ,283(106타수 30안타) 2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실책은 무려 8개나 범했다. 이는 KBO리그를 통틀어 한동희(롯데·9개)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수치다. 2루수 가운데에는 가장 많은 실책이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2루수라는 타이틀에 걸맞지 않은 기록이다.
정근우의 경기력이 완벽하지 않다고 판단한 한화는 신인 정은원에게 꾸준히 기회를 줬고, 탄탄한 마운드를 앞세워 3위까지 뛰어올랐다.
정근우 역시 2군에서 절치부심했다. 정근우는 퓨처스리그 6경기에 출장, 타율 .522(23타수 12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한용덕 감독은 “어제 경기 도중 ‘지금이 (정)근우가 필요한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지친 것 같아서 4회가 끝날 때쯤 연락해서 근우를 준비시켰다”라고 말했다.
한용덕 감독은 이어 “특히 2번타자로 역할을 잘해줬던 (양)성우가 지친 게 보였다. 근우가 2번 역할을 해줘야 하는 상황이다.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하기에 ‘열심히 말고 잘해라’라고 했다”라며 웃었다.
한편, 한화는 19일 LG전서 양성우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양성우 대신 최진행이 선발 출장한다.
[정근우.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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