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배구 국가대항전인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가 지난 15일 중국 닝보에서 여자부 경기를 시작으로 개막했다. 국내 배구팬들도 대회 2주차인 22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수원시리즈를 통해 월드스타들의 플레이를 직접 관전할 수 있다.
한국여자대표팀은 석가탄신일인 22일 오후 6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독일과 개막전을 펼친다. 한국은 이어 23일 오후 7시 러시아와, 24일 오후 7시 이탈리아와 차례로 만난다.
1주차 중국 경기를 마치고 귀국한 여자대표팀은 수원시리즈에 대비해 19일부터 훈련에 돌입한다. 수원시리즈에는 ‘배구여제’ 김연경을 비롯한 정예선수 18명이 출전해 홈 팬들 앞에서 수준 높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이 VNL 한국 개최지로 선정된 이유는 배구열기가 타 도시에 비해 높았기 때문이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오래 전부터 수원은 배구에 대한 열기가 뜨거운 도시였다. 거기에 지난해 대성공으로 호감을 갖고 있는 상태였다. 그 때문에 올해 역시 대회를 수원에서 개최하는 논의가 수월하게 진행됐다”라고 배경을 밝혔다.
V리그의 경우 남자부 한국전력과 여자부 현대건설이 수원을 연고지로 사용하고 있다. 수원은 오래 전부터 월드리그를 여러 차례 유지하는 등 국제 배구대회 유치에 힘썼다. 특히 수원은 지난해 VNL 전신인 월드그랑프리를 유치, 대성공을 거둔 바 있다.
VNL을 유치한 수원시 관계자 역시 적극적으로 대회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월드그랑프리 개최를 통해 ‘여자배구’라는 브랜드 파워를 느낄 수 있었다. 수원은 수도권 내에 있어 교통도 잘 발달해 있고 경기장 시설도 좋은 편이다. 올해 역시 국제대회를 개최하게 돼 영광이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VNL 여자부는 주중에 열린다. 지난해 월드그랑프리가 주말동안 열린 것과 다른 점이다. 그러나 운 좋게도 22일은 공휴일이다. 대회 관계자는 “주말은 아니어도 공휴일이 껴 있다. 이번에도 작년처럼 배구 팬들이 많이 와서 축제분위기를 만들었으면 한다”라고 수원시리즈 성공을 기원했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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