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홈런이 아니어도 좋다. 안타가 아니어도 좋다. LG의 4번타자로 활약 중인 김현수(30)는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김현수는 2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NC와의 시즌 6차전에서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언뜻 보기엔 그리 놀라울 것이 없는 기록. 그러나 김현수의 타점 2개는 팀이 필요할 때 나온 것으로 공교롭게도 모두 안타로 나온 타점이 아니었다.
LG가 0-1로 뒤진 4회말 1사 3루 찬스가 주어지자 김현수는 좌측 외야로 타구를 날렸다. 3루주자 오지환이 득점할 수 있는 희생플라이를 친 것이다. 1-1로 맞선 6회말 공격에서는 박용택이 우전 2루타를 날려 무사 2,3루 찬스를 이끌자 김현수가 중견수 방향으로 큰 타구를 쳤고 이는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이어져 LG가 2-1로 역전할 수 있었다.
LG는 6-1로 승리했고 김현수의 희생플라이 2방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외국인타자 아도니스 가르시아의 공백이 길어지면서 4번타자 역할을 맡고 있는 김현수는 가르시아의 공백에도 LG가 버틸 수 있는 힘을 마련해주고 있다. 여기에 LG는 가르시아의 공백을 메우는 한편 공격력 강화를 위해 김현수를 1루수로 세우고 있다. 김현수는 빈번한 자리 이동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몸값을 증명하고 있다.
[LG 김현수가 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6회말 무사 2,3루 상황에서 1타점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치고 있다.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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