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신태용호의 전천후 스트라이커 손흥민(26,토트넘홋스퍼)이 원톱과 윙어 모두 자신 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23일 오후 파주NFC 1층 강당에서 열린 ‘KFA 및 축구대표팀-넥슨 후원 조인식’에 참석해 “최전방과 2선이 특별히 다른 건 없다. 측면에서 뛰면 중앙에 옵션이 많아지고, 중앙에 있으면 측면 옵션이 많아진다. 감독님이 선택하실 몫이다”고 말했다.
이어 “뒤에서 패스를 줄 선수가 많기 때문에 공격적인 움직임을 하는데 집중할 수 있다. 원톱을 서면 상대 골문에 가까워져서 득점을 노릴 수 있고, 측면으로 빠지면 상대 수비를 최대한 유인해 다른 선수를 이용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소속팀에서 주로 왼쪽 윙어로 활약하지만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전술에 따라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뛰기도 한다.
대표팀에서도 손흥민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태용 감독이 투톱 전술을 예고한 만큼, 황희찬(잘츠부르크)와 함께 최전방에 설 것이 유력하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원톱과 양쪽 윙을 다 봤기 때문에 부담되거나 꺼림직한 포지션은 없다. 어느 포지션이든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4년 전 브라질 월드컵에 이어 두 번째 월드컵에 도전하는 손흥민은 “부상자들이 많아서 분위기가 다운 된 건 사실이지만 남은 선수들이 힘을 모으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두 다 사고 하나씩 쳤으면 좋겠다. 하지만 월드컵이 쉬운 무대가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후배들보다 위에 있는 (기)성용형이나 (이)청용형 처럼 경험 있는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해서 후배들이 영감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마지막으로 “한국 축구가 힘든 시간을 보냈다. 저희 잘못이기 때문에 비난도 받아들이지만, 이제는 우리 힘만으로 잘 할 수 없다. 팬들의 응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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