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박종훈이 타선 지원 속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박종훈(SK 와이번스)은 2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 3탈삼진 4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올시즌에도 SK 선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박종훈은 이날 전까지 9경기에 나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5.17을 기록했다. 지난 등판인 18일 KIA전에서는 5이닝 6피안타 2탈삼진 1사사구 4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4일 휴식 후 5일만의 등판.
1회 출발은 비교적 깔끔했다. 2사 이후 이택근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을 뿐 특별한 위기 없이 넘겼다. 2회 역시 송성문을 삼진으로 솎아내는 등 삼자범퇴.
3회 들어 어려움을 겪었다. 김혜성과 김재현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2루가 됐다. 이후 두 타자를 범타 처리했지만 이택근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가 됐다. 실점은 없었다. 마이클 초이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 끝.
4회에도 쉽지 않은 승부가 이어졌다. 선두타자 장영석에게 볼넷을 허용한 박종훈은 1사 이후 송성문과 김혜성에게 연속안타를 맞았다. 1사 만루. 김재현을 파울 플라이로 잡으며 한숨 돌렸지만 김규민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첫 실점했다. 그래도 임병욱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유도하며 최악의 상황은 막았다.
4회까지 92개를 던진 박종훈은 5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사 이후 야수 실책이 나왔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박종훈은 팀이 5-1로 앞선 6회부터 마운드를 김태훈에게 넘겼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시즌 6승째를 챙긴다.
비록 5회까지 많은 투구수를 기록하는 등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실점은 최소화한 박종훈이다. 투구수는 106개.
[SK 박종훈. 사진=인천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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