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 기부 캠페인 성공시킨 ‘방탄소년단’ 팬클럽의 저력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가 개봉과 동시에 해외는 물론 국내 관객들까지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스타워즈' 시리즈의 입문서로 적격인 영화로 사전 지식 없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액션 블록버스터로 국내 관객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 솔로'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를 살폈다.

기부 캠페인을 성공시킨 BTSArmy(팬클럽)의 화력

지난 5월 4일 전세계 스타워즈 팬들의 축제인 '2018 스타워즈 데이'를 맞이해 국제구호단체 유니세프와 공동으로 영양실조 아동 식량 후원 프로젝트 '#RoarForChange' 모금 행사가 개최됐다. 100만 달러(약 10억 원) 모금을 목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단 이틀 만에 모금이 마감되는 성공을 거뒀다. 이 배경에는 BTS(방탄소년단)의 팬클럽 BTSArmy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RoarForChange' 해쉬태그가 사용될 때마다 1달러가 기부되는 방식으로 팬클럽 BTSArmy가 단체로 게시물을 올리면서 단 시간 내 목표 금액을 모을 수 있었다. 이에 스타워즈 공식 트위터에선 "전 세계 방탄소년단의 팬들 덕분에 순식간에 1백만 달러 모금액이 모였다. 유니세프에 전달해 영양 실조로 고통 받는 아이들에게 식량을 제공할 예정이다"고 밝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 솔로' 역 엘든 이렌리치, 브래드 피트 닮은 꼴

'한 솔로' 역을 맡은 엘든 이렌리치는 오디션에서 태론 에저튼, 마일즈 텔러, 니콜라스 홀트 등 쟁쟁한 할리우드 젊은 스타들을 모두 제치고 무려 3천대 1의 경쟁을 뚫고 발탁된 차세대 라이징 스타다. 특히 할리우드의 대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브래드 피트 등의 닮을 꼴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가디언지 선정 '2018년 주목해야 할 신인'다운 매력적인 연기를 선보여 전 세계 언론과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냈다. "엘른 이렌리치는 매력과 카리스마 넘치는 한 솔로를 제대로 연기했다"라는 평처럼 특유의 넘치는 열정과 장난끼 가득한 미소, 문제아적 매력을 똘똘 지닌 천의 얼굴로 새로운 히어로의 기준을 제시할 한 솔로를 완벽하게 열연해내며 문제적 스타 탄생을 예고한다.

마블은 '스타워즈'의 열렬한 팬이다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로 전 세계 역대급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마블 스튜디오의 수장 케빈 파이기와 ‘스파이더맨: 홈커밍’에서 훈훈한 외모와 비글미 넘치는 애교로 여성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 스파이더맨 역의 톰 홀랜드는 '스타워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케빈 파이기는 공식 인터뷰를 통해 "마블 스튜디오 10주년 기념 로고 디자인이 어릴 적 보았던 '스타워즈' 시리즈 10주년 로고에서 영감을 받았다"라고 밝힌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마블 시리즈를 제작하는 데 스타워즈가 많은 영향을 주었다"며 경의를 표했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열성적인 팬 중의 한 명인 톰 홀랜드는 자신의 SNS에 "둘도 없는 친구 론 하워드 감독이 ‘한 솔로: 스타워즈 시리즈’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다. 나의 팬들과 이를 공유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주말에 꼭 보길 바란다. 론 하워드 축하한다"고 전했다.

한 솔로의 첫 사랑 그녀가 등장한다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에는 한 솔로의 일편단심 로맨스가 등장해 수많은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인기 미드 ‘왕좌의 게임’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국내에서 '용엄마'라는 애칭을 얻은 에밀리아 클라크는 한 솔로의 첫 사랑 '키라' 역으로 등장한다.

키라와 한 솔로는 서로 사랑하지만 어떤 일로 헤어지게 되었고, 생존을 위해 범죄 세계의 길로 들어서게 되지만 한 솔로에 대한 애정만큼은 무슨 일이 있어도 변하지 않는다. 마음 속에 여전히 키라에 대한 사랑을 품고 있는 한 솔로 역시 우연히 다시 만난 그녀를 보고 어린 시절 우주선을 타고 곳곳을 여행하는 둘만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함께 떠나기를 이야기한다. 이 둘의 로맨스는 영화 속 또 다른 재미를 전하며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는 최고의 파일럿을 꿈꾸던 주인공 한 솔로가 예상치 못한 팀에 합류, 상상을 초월하는 임무를 수행하며 새로운 히어로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어드벤처 블록버스터로, ‘다빈치 코드’의 론 하워드가 메가폰을 잡았다.

[사진 제공 = 디즈니]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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