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완봉승 기회를 포기한 것은 LG 좌완투수 차우찬(31) 자신이었다.
차우찬은 지난 26일 수원 KT전에서 8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8회까지 투구수는 99개. 투수라면 완봉승에 도전하기 위해 9회 등판을 자청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차우찬의 생각은 달랐다. 차우찬은 LG 코칭스태프에 "힘이 빠졌다"며 9회 등판을 포기했다. LG는 정찬헌이 마운드에 올랐고 5-0으로 승리했다.
차우찬은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데 집중했다. 스스로 "5월 말이면 완전히 올라올 것 같다"라고 전망했는데 그 말을 현실로 증명하고 있다. 아무래도 정상 궤도에 오른지 얼마 되지 않았고 몸에 조금이라도 무리가 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완봉승에 대한 욕심을 버렸는지도 모른다.
류중일 LG 감독은 "투수라면 욕심을 낼 법도 한데 본인이 힘이 빠졌다고 하더라"면서 "시즌 초보다 좋아지고 있다. 제구도 잡혔다"라고 평가했다.
[차우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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