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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토론토가 일찌감치 넘겨준 주도권을 빼앗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오승환(토론토)은 2경기 연속 휴식을 취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30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3-8로 패했다.
2연패에 빠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 토론토(25승 30패)는 3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선발투수 마르코 에스트라다가 3⅔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4실점(4자책)에 그쳐 패전투수가 됐다. 오승환은 2경기 연속 휴식을 취했다.
출발부터 매끄럽지 않았다. 토론토는 에스트라다가 1회말 1사 1루서 미치 모어랜드-J.D 마르티네스에게 연달아 1타점 2루타를 내줘 초반부터 기세를 넘겨줬다. 이어 2회말에도 2사 2루서 앤드류 베닌텐디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격차가 3점까지 벌어졌다.
토론토는 4회초 저스틴 스모크가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7m 솔로홈런을 터뜨렸지만, 기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4회말 2사 3루서 재키 브래들리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 격차가 다시 3점으로 벌어진 것.
6회말에도 1실점, 1-5로 뒤진 토론토는 7회초에 모처럼 타선이 응집력을 발휘했다. 1사 후 러셀 마틴(몸에 맞는 볼)-켄드리스 모랄레스(볼넷)-드본 트래비스(안타)가 연달아 출루해 맞이한 1사 만루 찬스. 토론토는 루크 마이레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계속된 2사 만루서 타석에 들어선 커티스 그랜더슨은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토론토는 이어 나온 투수 릭 포셀로의 실책에 편승, 1득점을 추가하며 7회초를 마쳤다.
하지만 이번에도 토론토의 기세는 금세 꺾였다. 토론토는 3-5로 맞이한 7회말 선두타자 잰더 보가츠에게 솔로홈런을 허용, 다시 흐름을 넘겨줬다. 8회말에는 샌디 레온에게 투런홈런까지 허용, 5점차까지 뒤처지기도 했다.
토론토는 마지막 찬스마저 살리지 못했다. 3-8로 맞이한 9회초. 켄드리스 모랄레스(2루타)-드본 트래비스(3루수 실책)-드와이트 스미스(안타)가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그랜더슨(좌익수 라인드라이브)-케빈 필라(삼진)-얀게르비스 솔라르테(3루수 땅볼)이 후속타를 만들지 못해 5점 뒤진 상황서 경기를 마쳤다.
[오승환.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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