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미국 최고의 시상식으로 꼽히는 그래미 측이 29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1위 소식을 자세히 전하며 큰 관심을 드러냈다. 이미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빌보드 뮤직 어워즈 무대에 오른 방탄소년단이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오를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래미는 이날 홈페이지에 “"한국의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이 빌보드200 1위를 차지했다. 비영어권 앨범이 1위에 오른 것은 12년 만이다. 슈퍼스타 그룹이 최근 북미 차트를 장악하며 전 세계적으로 K팝의 위상을 떨치고 있다"고 호평했다.
이어 음반 판매량 등의 소식을 자세하게 전한 뒤 “BTS의 젊은이들은 개인적인 이야기와 판타지를 뮤직비디오로 연결하는 대체 스토리 라인으로 만들었다”면서 “새로운 춤을 추는 사람들에게 춤, 노래,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만으로 충분하지만, BTS의 음악은 더 깊은 차원에서 미국의 사회적 지지를 키울 수있는 씨앗이다”라고 극찬했다.
더불어 “방탄소년단의 뛰어난 춤과 노래에는 진심이 담겨 있습니다. 슬픔을 희망으로, 다름을 같음으로 변화시키는 마법 같은 힘이 있습니다. 일곱 멤버 각자가 자신이 누구인지, 어떻게 살고 싶은지를 노래에 담아 지역과 언어, 문화와 제도를 뛰어넘었습니다”라고 호평한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도 소개했다.
그래미가 방탄소년단을 집중 조명함에 따라 내년 열리는 그래미 어워즈에서 방탄소년단이 후보로 오를지도 관심이다.
김성대 대중음악평론가는 29일 마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이 기세가 꺾이지 않고 계속 지속된다면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지명되는 것도 가능하다”면서 “베스트 댄스/일렉트로닉 앨범 부문 후보에 지명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평론가는 “한 해 동안 가장 두각을 보인 신인급 뮤지션에게 주는 ‘신인상’ 후보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백인 중심의 보수적인 심사위원단이 얼마나 열린 자세로 방탄소년단을 평가할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 = 그래미 홈페이지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