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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6월 극장가에 다양한 장르의 한국영화 삼파전이 예상된다. 코믹 추리극 '탐정: 리턴즈', 역사 드라마 '허스토리', 미스터리 액션물 '마녀'까지 풍성한 작품들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먼저 '탐정: 리턴즈'(이하 '탐정2')는 지난 2015년, 코믹 범죄 추리극의 흥행 역사를 새롭게 썼던 '탐정: 더 비기닝'(260만)의 후속작이다.
더 강력한 웃음코드를 장착한 채 3년 만에 돌아왔다. '탐정2'는 셜록 덕후 만화방 주인 강대만(권상우)과 레전드 형사 노태수(성동일)가 탐정사무소를 개업, 전직 사이버수사대 에이스 여치(이광수)를 영입해 사건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믿고 보는 성동일과 권상우 콤비, 여기에 배우 이광수가 합류하며 재미를 더한다. 각기 다른 개성으로 티격태격하면서도 합을 맞춰 사건을 수사, 1편을 뛰어넘는 유쾌하고 쫄깃한 스토리가 펼쳐진다. 오는 1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달 말 개봉 예정인 '허스토리'는 지금껏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관부 재판' 실화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지난 1992년부터 1998년까지 6년간 23회에 걸쳐 일본 시모노세키를 오가며, 일본 정부를 상대로 피나는 법정 투쟁을 벌인 10명의 할머니들 원고단과 이들의 승소를 위해 함께 싸웠던 사람들의 실화를 조명했다. 일부 승소를 이끌어내며 일본군 성노예 문제를 수면 위로 드러낸 값진 역사의 한 페이지를 담았다.
민규동 감독과 연기파 여배우들이 의기투합해 완성했다. 김희애는 정부의 도움 없이 자력으로 고군분투하는 원고단 단장 문정숙 역할을 맡았다. 저돌적인 추진력으로 여성들끼리 진정한 연대와 공감을 자극하는 강단 있는 리더의 모습을 보여줄 전망.
김해숙은 배정길 캐릭터로 분했다. 아픈 사연을 숨긴 채 살아왔지만 끝내 당당하게 일본 사법부에 맞서는 끈질긴 생존자로 활약한다.
이유영은 극중 김희애와 함께 재판을 돕는 류선영 역에 캐스팅됐다. 김선영은 김희애의 고요한 삶을 뒤흔드는 친구로 등장한다. 여기에 예수정, 문숙, 이용녀, 박정자 등 연륜으로 무장한 배우들이 힘을 합쳤다.
'마녀'는 박훈정 감독이 새롭게 내놓은 미스터리 액션물이다. 시설에서 수많은 이들이 죽은 의문의 사고, 그날 밤 홀로 탈출한 뒤 모든 기억을 잃고 살아온 고등학생 자윤(김다미) 앞에 의문의 인물이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영화는 김고은, 김태리를 잇는 신예의 탄생을 기대하게 하며 관심을 더했다. 신인 연기자 김다미가 1,000대 1이라는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주인공 자윤 역할을 꿰찼다. 노래, 그림, 외국어까지 못하는 게 없지만 진짜 나이도 이름도 기억하지 못하는 미스터리한 인물로 열연을 펼친다.
뿐만 아니라 김다미는 조민수, 박희순, 최우식 등과 강렬한 연기 앙상블을 선보일 예정. 최우식은 자윤을 혼란에 빠뜨리는 귀공자, 조민수는 자윤의 과거 기억을 모두 알고 있는 닥터 백, 박희순은 매서운 집념으로 자윤을 찾으려는 미스터 최로 분했다.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NEW,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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