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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투수 타일러 윌슨이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효율적인 투구수 관리를 통해 KBO리그 데뷔 첫 완봉승까지 챙겼다.
윌슨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윌슨은 9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 LG의 8-0 승리를 이끌며 KBO리그 데뷔 첫 완봉승을 챙겼다. 탈삼진은 윌슨의 개인 최다기록이었다. 종전 기록은 3월 30일 KIA 타이거즈전, 4월 12일 SK 와이번스전에서 작성한 9탈삼진이었다.
윌슨은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윌슨은 1회초 이정후(삼진)-김규민(삼진)-김하성(유격수 땅볼)을 10개의 공만 던지며 삼자범퇴 처리했다.
윌슨은 LG가 1-0으로 앞선 상황서 맞이한 2회초 몰린 위기도 무사히 넘겼다. 선두타자 박병호를 중견수 플라이 처리한 후 마이클 초이스(3루수 실책)-김민성(안타)에게 연달아 출루를 내줘 몰린 1사 1, 2루. 임병욱을 3구삼진 처리하며 급한 불을 끈 윌슨은 이어 김혜성의 유격수 볼을 유도, 2회초를 끝냈다.
안정감을 되찾은 윌슨은 3회초에 다시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 김재현(삼진)-이정후(중견수 플라이)-김규민(유격수 땅볼)을 상대로 이날 2번째 삼자범퇴를 이끌어낸 것. 윌슨은 3회초에 총 12개의 공을 던졌다.
4회초도 무실점 투구였다. 김하성(우익수 플라이)-박병호(삼진)의 출루를 저지한 후 초이스에게 우전안타를 허용, 상황은 2사 1루. 윌슨은 김민성을 공 1개로 3루수 땅볼 처리, 4회초를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윌슨은 3-0 스코어가 계속된 5회초 2사 상황서 김재현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폭투 사이 2루를 노린 주자 김재현을 태그아웃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윌슨은 이후에도 호투 행진을 이어갔다. 6회초 이정후(우익수 플라이)-김규민(삼진)-김하성(포수 땅볼)을 삼자범퇴로 막았고, 7회초에는 박병호-초이스-김민성 등 강타자들을 ‘KKK’ 처리했다.
효율적으로 투구수를 관리한 만큼, 윌슨은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임병욱에게 볼넷을 내준데 이어 김혜성의 2루수 땅볼이 나와 상황은 1사 2루. 대타 이택근을 우익수 플라이 처리하며 급한 불을 끈 윌슨은 이어 이정후의 2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윌슨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1경기에 등판, 3승 3패 평균 자책점 3.76을 남겼다. 퀄리티스타트는 3차례 작성했고, 최근 2연승을 기록 중인 터였다. 윌슨은 3일 넥센전에서도 최근의 기세를 이어갔고, 덕분에 LG도 상위권 추격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타일러 윌슨.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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