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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차승원이 영화 '독전' 흥행의 숨은 공신으로 꼽히고 있다.
'독전'은 지난달 22일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극장가를 휩쓸었다. 현재 누적관객수 353만 774명을 기록한 상황.
이 가운데 차승원의 활약이 눈길을 끈다. 그는 '독전'에서 유령 마약밀매 조직의 숨겨진 인물인 브라이언 이사로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이 집단의 수장인 이 선생을 찾는 형사 원호(조진웅)의 여정이 담긴 영화의 '히든카드'라고 해도 될 정도다.
영화의 장르적 재미를 위한 캐릭터 빌딩이 완벽히 구현된 느낌은 차승원의 연기 덕이다. 극 중반 브라이언의 등장은 원호와 락(류준열)을 궁금하게 하는 동시에, 관객의 호기심까지 증폭시킨다. 극 전개를 단조롭게 하지 않는 중요한 임무를 수행했다.
'원호가 그토록 찾아 헤매는 이 선생이 누구냐?'는 것을 지루하지 않게 풀어내는 게 이 영화의 일차적이면서, 동시에 중요한 목표. 전체 흐름에서 절대로 단순해서는 안 되는 부분이다.
차승원은 그 짜인 틀 안에서 입체적인 열연을 펼쳤다. 진하림(김주혁)이나 박선창(박해준)과 다른 악의 결을 가진 브라이언 캐릭터는 차승원이라는 배우를 만나, 온전히 살아났다는 평.
차승원은 마지막 등장까지도 관객의 관심을 받는다. 인자함과 잔혹함, 처절함을 동시에 풍기는, 극과 극 브라이언의 이중적인 모습을 표현했다. 특히나 '특별출연'이었음에도 그 쓰임에 따른 매력은 가히 '미친 존재감'이었다.
차승원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관객들이 브라이언에게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며 "'독전'을 좋아해주셔서 정말 기분이 좋다"라고 흥행 소감을 밝혔다.
[사진 = 영화 '독전' 스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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