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감독은 바뀌었지만 경기력은 달라진 것이 없었다.
NC 다이노스는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6차전에서 6-12로 승리를 헌납했다.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NC는 김경문 감독을 해임하고 유영준 감독대행 체제로 변신했다. 당초 단장이었던 유영준 감독대행은 프로에서 지도자 경력이 전무해 감독대행 선임에 물음표가 따랐다.
유영준 감독대행은 어떻게든 팀 분위기를 추스르는데 앞장서는 것이 1차 목표다. "팀을 안정화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 취임 일성. 그러나 이날 드러난 NC의 경기력은 탈출구를 찾기가 어려워 보인다.
'에이스' 왕웨이중을 내놓고도 대패한 것이다. 왕웨이중은 5회까지 홈런 2방을 맞고 7실점했다. 7점 모두 자책점이었는데 이는 KBO 리그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자책점이었다. NC 벤치는 4회초 무사 2,3루에서 이대호를 자동 고의 4구로 1루를 채웠으나 도리어 이병규에 2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맞고 말았다.
결국 왕웨이중이 내려간 뒤 최금강이 마운드에 올랐으나 상황은 오히려 더 악화됐다. 최금강이 난타 당하면서도 NC 벤치는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한 주의 시작인 화요일 경기라 많은 투수를 소진할 수 없었던 것이다. 최금강도 홈런 2방을 맞고 2⅓이닝 5피안타 5실점에 그쳤다.
타선에서도 투런포를 작렬한 이원재 외에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 8회말 4점을 보탰지만 이는 롯데 마운드가 흔들렸기에 가능한 득점이었다. 창단 때부터 줄곧 NC를 이끌어온 김경문 전 감독의 공백이 아직은 덕아웃에 어색한 공기를 만든 것은 아니었을까.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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