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넥센이 모처럼 터진 타선에 힘입어 두산을 제물로 4연패에서 벗어났다.
넥센 히어로즈는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13-6으로 승리했다.
넥센은 최근 4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29승 32패를 기록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두산은 37승 20패가 됐다.
선취점은 두산의 차지였다. 1회 선두타자 정진호가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낸 뒤 류지혁이 사구로 출루했다. 이어 박건우가 유격수 방면의 내야안타로 선취 타점을 신고했다.
그러자 넥센이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말 선두타자 이정후 역시 똑같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기록. 이어 김규민이 우전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고, 상대 포일에 이정후가 동점 득점을 올렸다. 후속타자 박병호는 희생플라이로 역전 타점에 성공.
두산 타선이 3회 다시 타올랐다. 선두타자 조수행의 안타에 이어 정진호의 잘 맞은 타구가 투수 정면으로 향해 병살타가 됐지만 류지혁의 사구와 박건우의 안타로 2사 1, 2루 찬스가 이어졌다. 그리고 김재환이 한현희의 가운데로 몰린 직구를 받아쳐 좌월 역전 3점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17호.
넥센은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4회 초이스가 이용찬의 초구를 노려 추격의 솔로포를 터트린 뒤 5회 안타와 볼넷 2개로 얻은 1사 만루서 초이스가 2타점 좌전 역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어 돌아온 고종욱이 우측 선상으로 달아나는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7-4 넥센 리드. 이어 6회 이정후가 달아나는 솔로홈런을 쳤다.
두산이 7회초 1사 후 김재호-신성현-조수행의 세 타자 연속 안타로 다시 격차를 3점으로 좁혔지만, 한 번 터진 넥센 타선은 좀처럼 멈추지 않았다. 7회 박병호(안타)-초이스(사구)-김민성(안타)의 연속 출루로 무사 만루를 만든 뒤 고종욱이 희생플라이, 대타 이택근이 2타점 2루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어 이정후는 좌전 적시타로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두산은 8회초 양의지의 솔로홈런으로 KBO 역대 4번째 팀 3300홈런 고지에 올라섰지만 이미 승기는 상대에게 기운 상태였다. 오히려 넥센이 8회말 장영석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뽑고 경기를 마쳤다.
넥센 선발투수 한현희는 6⅔이닝 9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4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6승(4패)을 챙겼다. 이어 이보근-양현-이승호가 뒤를 책임.
타선에서는 김규민이 5타수 4안타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시즌 두 번째 4안타 경기. 돌아온 고종욱은 멀티히트-3타점을 신고했고, 이정후, 초이스는 홈런 한 방을 포함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반면 두산 선발투수 이용찬은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7실점(6자책)으로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박건우, 최주환, 조수행이 멀티히트로 분전했다.
[한현희(첫 번째), 김규민(두 번째), 고종욱(세 번째).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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