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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토론토가 마운드 난조로 2연승에 실패했다. 오승환은 만루홈런을 허용, 올 시즌 2패째를 당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6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2-7로 역전패했다. 토론토는 2연승에 실패, 시즌전적 26승 34패에 그쳐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4위에 머물렀다.
토론토는 선발투수 마르코 에스트라다(6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이 제몫을 했지만, 구원 등판한 오승환이 1이닝 1피안타(피홈런) 2사사구 1탈삼진 3실점(3자책)에 그쳐 역전패를 당했다. 오승환은 1이닝 동안 29개의 공을 던졌고, 평균 자책점은 3.12에서 4.00으로 치솟았다.
토론토는 경기 중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전개했다. 토론토는 5회말까지 1안타 1볼넷을 얻어내는데 그치는 등 C.C.사바시아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에스트라다가 호투한 덕분에 접전을 이어갈 수 있었다. 에스트라다는 4회초 무사 2루 위기를 무사히 넘기는 등 6회초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제몫을 했다.
에스트라다가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하자 토론토 타선은 6회말 무득점 사슬을 끊었다. 토론토는 1사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솔로홈런을 쏘아 올려 주도권을 손에 쥐었다.
토론토의 기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1-0으로 앞선 채 맞이한 7회초. 토론토는 에스트라다가 선두타자 게리 산체스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하자 오승환을 구원투수로 투입했다.
결과적으로 악수가 됐다. 오승환이 디디 그레고리우스(몸에 맞는 볼)-애런 힉스(볼넷)에게 연달아 출루를 허용해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이어 미구엘 안두자에게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7m 만루홈런까지 맞은 것.
단숨에 주도권을 넘겨준 토론토는 1-4로 맞이한 7회말 1사 상황서 케빈 필라가 솔로홈런을 쏘아 올려 격차를 2점으로 좁혔다.
하지만 토론토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토론토는 2-4로 맞이한 8회초 2사 1, 3루에서 힉스에게 스리런홈런을 허용, 격차가 5점까지 벌어진 상황에서 8회초를 마무리했다.
토론토는 이후 반격하지 못했다. 8회말 알레디미스 디아즈(삼진)-드본 트래비스(2루수 땅볼)-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 플라이)가 삼자범퇴에 그쳐 기세가 꺾인 토론토는 9회말에도 이렇다 할 반격을 펼치지 못해 5점 뒤진 상황서 경기를 마쳤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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