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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김부선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와의 스캔들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딸 이미소의 손편지를 언급했다.
주간동아는 9일 김부선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김부선은 "어느 여배우가 이런 일로 거짓말을 하겠냐"면서 이 후보와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법적 대응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묻자 딸 이미소의 이야기를 꺼냈다. 김부선은 "딸이 손편지를 써서 '남녀 관계는 말하지 마라'고 하소연했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딸을 제대로 뒷바라지 못해 미안하고 불쌍하다. 딸의 혼삿길까지 막을 수는 없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김부선이 언급한 해당 편지는 지난해 4월 1일 SNS에 공개된 바 있다. 당시 김부선은 "딸 미소가 내게 보내온 편지입니다"라고 전했다.
이미소는 "엄마, 죽을 때까지 가슴에 묻으세요. 특히 남녀 관계는 주홍글씨입니다. 서로를 포용하고 보호해야지요. 세상의 조롱, 비난, 광적인 지지자들의 협박. 마릴린 먼로도 케네디 대통령 아이를 임신했지만 죽을 때까지 침묵을 지켰어요. 제일 어리석고 불쌍한 사람들이 사랑했던 사람의 얘기를 남에게 하는 것입니다. 침묵하고 그를 위해 용서하고 기도하세요. 꿈 같고 먼지 같은 우리 인생 백 번 천 번 용서하세요. 그것이 진정한 승리입니다. 제발 세상의 웃음, 조롱거리로 고귀한 엄마를 파괴시키지 마세요. 주님 은혜와 축복이 함께하길 기도드립니다"라고 썼다.
이미소는 지난 2003년 영화 '보리울의 여름'으로 연예계에 데뷔, 연기자로 활동 중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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