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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아시아의 맹주로 꼽히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월드컵 개막전에서 개최국 러시아에 참패를 당했다. 무려 5골을 내준 사우디는 허술한 수비로 자멸했고 향후 전망을 어둡게 만들었다.
사우디는 15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러시아와의 개막전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0-5로 대패했다.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며 끌려간 사우디는 후반에 3골을 더 실점하며 무너졌다.
사우디는 러시아에게 무려 13개의 슈팅을 허용했다. 이 중 7개가 사우디 골문으로 향했다. 반면 사우디는 단 한 개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에 잉글랜드 출신 공격수 앨런 시어러는 BBC를 통해 “사우디는 월드컵에 있어선 안 되는 수준”이라며 혹평했다.
실제로 사우디는 자멸했다. 상대는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개최국 러시아였다. 게다가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에 있는 만큼 수비에 무게를 두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할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사우디는 초반부터 맞불을 시도했다. 그 결과 러시아에게 많은 공간이 생겼고, 그들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내심 첫 승 상대로 꼽았던 러시아에 5골 차 대패를 당하면서 사우디는 패닉 상태에 빠졌다. 우루과이, 이집트와 경기를 남겨둔 사우디에겐 최악의 상황이다.
이대로라면, A조의 동네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수비 조직력이 허술한데다 믿었던 공격마저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했다.
이런 수비로는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와 에딘손 카바니(파리생제르맹)이 이끄는 우루과이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이집트 공격을 막아내기 어렵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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