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넥센이 6위로 올라섰다.
넥센 히어로즈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데뷔 첫 선발승을 올린 김동준의 호투와 1회 대거 5득점에 힘입어 9-2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시즌 성적 33승 37패를 기록하며 7위에서 6위로 도약했다. 반면 삼성은 연승에 실패, 시즌 성적 32승 37패가 됐다. 순위도 넥센과 자리를 맞바꿨다.
1회부터 넥센이 주도권을 잡았다. 1회초 1사 1, 3루 위기를 넘긴 넥센은 1회말 이정후의 안타와 김규민, 김하성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를 놓치지 않았다. 박병호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넥센은 고종욱의 1타점 좌전 적시타와 김혜성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1회에만 5점을 얻었다.
2회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김규민과 박병호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고종욱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다.
3회까지 한 점도 뽑지 못한 삼성은 4회 2사 1, 2루에서 배영섭의 우전 적시타로 첫 득점을 기록했다.
넥센이 이를 그대로 바라보지 않았다. 이어진 4회말 박병호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8-1까지 벌렸다.
그 사이 마운드에서는 김동준과 김성민의 호투가 이어졌고 넥센은 여유있게 1승을 추가했다.
넥센 선발 김동준은 2012년 프로 데뷔 이후 첫 선발승 감격을 누렸다. 2015년 6월 3일 목동 한화전 이후 1108일만에 선발로 나선 김동준은 5이닝 4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하며 데뷔 첫 선발승을 챙겼다. 시즌 2승째.
타선에서는 박병호가 빛났다. 박병호는 선제 2타점 적시타에 이어 투런홈런까지 쏘아 올리며 4타점을 쓸어 담았다. 고종욱도 3안타 3타점.
삼성은 749일만에 선발로 나선 한기주가 1이닝 4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지며 경기 내내 끌려갔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김헌곤이 3안타를 때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넥센 김동준.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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