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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종합] "먹방과 뭐가 다르냐고?"…'밥블레스유', 위大한 언니들이 있다

시간2018-06-18 16:19:05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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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그 흔한 '먹방'도 이들이 하면 다르다.

18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케이블채널 올리브 예능 프로그램 '밥블레스유' 제작발표회가 열려 황인영 PD를 비롯해 개그맨 이영자, 송은이, 김숙, 방송인 최화정이 참석했다.

'밥블레스유'는 사소한 생활 밀착형 고민을 제보 받아 언니들의 맞춤형 음식으로 위로해주는 신개념 '푸드테라픽' 고민 풀이 쇼다. 특히 팟캐스트 '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과 공동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송은이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기대를 모으는 바.

연출을 맡은 황인영 PD는 비보와 공동 기획을 하게 된 것에 대해 "저도 삶의 희로애락을 밥과 함께 하고 있다. 단순한 영양소가 아니라 먹고 사는 이야기가 담겨 있는 창구라고 생각한다. 마냥 신나는 것만이 아닌, 감정과 재미가 있는 음식 프로그램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출연자보다 제작자의 역할에 더욱 집중하고 있는 송은이는 "사실 제가 하고 있는 콘텐츠 비보에서 두 분의 먹방이 이미 화제가 됐다. 김숙 씨가 낙지를 비벼주는 영상, 이영자 씨가 저희 녹음실에 와서 최초로 먹으면서 하는 그런 것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사실 김숙 씨와 무엇을 하면 재미있을까 지속적으로 이야기하는 도중에 '언니들과 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행히 언니들도 동의해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제작자로서 지닌 부담감도 설명했다. 송은이는 "사실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분들이 기대를 해주시고 있다. 저는 스스로 제가 질소 과자라고 생각한다. 많이 포장이 되어 있다. 하지만 제 주변에서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귀여운 막내를 맡고 있는 마흔 네 살"이라고 소개한 김숙은 이에 대해 "송은이 씨 같은 경우는 집요하게 프로그램화를 한다. 송은이 씨 덕분에 프로그램이 만들어진 것 같다. 첫 녹화를 사실은 했는데 녹화라는 생각이 하나도 안 들었다. 그 전에는 방송하는 것 같아서 거짓된 말을 한 적이 있는데 이번 녹화는 가족들과 식사하는 것처럼 너무 좋았다. 요즘 '혼밥'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저희와 함께 하시면 정말 좋으실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새롭게 '이영자의 전성시대'를 열어젖힌 이영자는 해당 프로그램에서 보인 '먹방'과 차별점을 "프로그램 이름"으로 꼽아 폭소케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내 이영자는 "요리를 하는 프로그램, 맛집 가는 프로그램도 있었지만 치유를 해준 프로그램은 없었다. 우리가 의사고, 음식으로 처방을 해주는 것이다. 슬프고 놀랄 때, 지칠 때, 힘들 때도 모두 음식으로 치료했다. 사실 무엇을 먹는다는 생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며 "이 프로그램을 하면 스트레스를 안 받는다. 돈도 벌고, 즐기면서 한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설렌다. 우리는 행운아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고 벅참을 드러냈다.

또한 이영자는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먹방을 하려한 게 아니다. 스케줄을 하고 있기 때문에 삼시세끼를 먹어야 하지 않나. 매니저에게 추천을 해주다 보니까 호응을 받은 것 같다. 그것은 나와 내 일하는 식구에게 권해주는 음식이고 이건 친구들하고 즐겁게 밥을 먹으면서 고민에 맞는 음식을 추천해주는 것이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들과 실제 '절친'으로 유명한 최화정은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라는 명언을 남긴 장본인이다. 그는 "정말 맛있게, 끝없이 먹는 것은 자신 있다. 밥맛이 절로 나는 세 사람과 함께 해서 즐겁고 너무나 좋다. 단언컨대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살이 1kg도 안 찔 것 같다. 너무 맛있으니까요"라고 말하며 여유를 보여 기대감을 높였다.

오는 21일 밤 9시 올리브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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