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LIVE] 조현우 "월드컵 데뷔전, 긴장됐지만 설레였다"

[마이데일리 =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김종국 기자]골키퍼 조현우(대구)가 월드컵 무대서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조현우는 18일 오후(한국시각)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1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한국 골문을 지켰다. A매치 6경기 출전 경험이 전부인 조현우는 이날 경기가 월드컵 데뷔전이었지만 인상적인 선방을 잇달아 펼쳤다. 한국은 스웨덴전에서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는듯 했지만 후반 20분 스웨덴 주장 그란크비스트에 페널티킥 선제 결승골을 내주며 0-1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조현우는 스웨덴전을 마친 후 "선수들은 준비하고 분석한 것을 바탕으로 경기를 치렀다. 골키퍼들은 경기를 잘 준비했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가 월드컵 데뷔전이었던 조현우는 "긴장됐지만 처음이라 설레였다. 한국팬들의 힘을 받았고 재미있게 했다. 한국팬의 응원소리를 러시아에서 들으니 더 기뻤다"는 소감을 나타냈다.

페널티킥 장면에 대해선 "그란크비스트가 키커로 나서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페널티킥 허용 장면에서 뒤에서 콜을 해줬어야 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또한 전반 20분 상대 공격수 베리(알 아인)가 골문앞 노마크 상황에서 때린 슈팅을 막아내기도 했던 조현우는 "막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멕시코와의 2차전을 앞둔 것에 대해선 "우리가 준비를 잘하면 어떤 팀을 만나도 상관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사진 =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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