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임기영과 KIA로서는 4회가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았다.
임기영(KIA 타이거즈)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⅓이닝 10피안타 2탈삼진 1사사구 4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지난해 KIA 선발 한 축을 형성했던 임기영은 올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고 있다. 12경기 중 선발로 7경기, 불펜으로 5경기 나섰다. 6월에는 5경기 모두 불펜투수로 등장했다. 윤석민이 복귀하며 임기영의 보직에도 변화가 생긴 것.
윤석민이 마무리를 맡으며 임기영도 선발로 복귀했다. 5월 30일 넥센전 이후 첫 선발 등판이다. 시즌 성적은 4승 5패 평균자책점 5.36.
3회까지는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1회부터 3회까지 매 이닝 주자 1명씩을 내보냈지만 이렇다 할 위기 없이 막았다.
4회 역시 2사 1루까지 만들었다. 하지만 다음 타자 마이클 초이스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맞으며 실점 위기에 몰렸다.
그래도 임기영은 송성문을 1루수쪽 내야 땅볼로 유도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는 듯 했다. 이 때 수비가 도움을 주지 못했다. 1루수 정성훈이 제대로 포구를 하지 못했고 결국 첫 실점을 했다.
안정을 찾지 못했다. 김규민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으며 2실점째 했다. 이어 2사 만루 위기가 이어졌지만 김혜성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대량실점은 막았다.
5회 추가 실점했다. 선두타자 임병욱을 삼진으로 솎아낸 뒤 김하성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솔로홈런을 맞았다.
이후 임기영은 박병호, 고종욱, 초이스에게 3연속 안타를 내주며 한 점을 더 허용했다.
결국 임기영은 팀이 2-4로 뒤진 5회말 1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하준영에게 넘겼다. 후속투수가 주자를 불러 들이지 않으며 최종 실점은 4점이 됐다.
3회까지는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간 임기영이지만 야수진 도움을 받지 못하며 결국 5회도 마치지 못하고 물러났다. 시즌 5승도 무산됐다. 투구수는 80개.
최고구속은 139km까지 나왔으며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섞어 던졌다.
[KIA 임기영.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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