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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집사부일체' 배우 고두심이 그 누구보다 자유로운 영혼으로 청춘들을 사로잡았다.
24일 오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열두 번째 사부를 만나러 제주도로 떠난 멤버들(이승기, 이상윤, 육성재, 양세형)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부 힌트를 받기 위해 배우 이선균과 전화 연결한 멤버들은 이선균의 '꿀 보이스'에 감탄했다. 이선균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다"고 힌트를 주더니 "지금은 제주도 하면 이효리 씨지만 옛날엔 이 분이셨다"며 강력한 힌트를 줬다.
사부의 집으로 찾아간 멤버들은 대문에 적혀 있는 제주도 방언을 발견하고 혼란에 빠졌다. 열두 번째 사부는 6개의 연기대상을 거머쥔 대배우, '국민 엄마' 고두심이었다.
고두심은 화려하게 치장하고 등장, 발랄한 인사로 멤버들을 환영했다. 소녀같으면서도 어딘가 단호한 모습에 멤버들은 긴장했지만 농담을 던지며 긴장감을 풀었다.
빼어난 입담으로 자유자재로 대화 주제를 오가는 고두심의 모습에 양세형은 "고두심 선배님을 만났는데 여러 분을 뵌 것 같다"고 말했고 이승기는 "내가 생각했던 선배님과 이미지가 완전히 다르다"고 반전 모습에 놀라워했다.
이어 고두심은 "자기들한테는 모든 걸 다 주고 싶다"고 말하며 갈치조림, 뿔소라, 성게 미역국 등을 푸짐하게 차렸고 "나 이래뵈도 '전원일기' 22년 맏며느리다"고 뿌듯해했다. '집사부일체' 역대급 식탁이라고 감탄한 멤버들은 "마음이 너무 감사하다"며 감동했다.
특히 성게알이 꽉 들어간 미역국에 "태어나서 먹어본 미역국 중 최고"라며 엄지를 치켜세우며 '밥도둑 한상'에 빠졌다. 고두심은 식사를 하는 멤버들 옆에서 계속해서 소라를 구웠고 육성재는 죄송한 마음에 직접 먹여드렸다. 고두심 역시 감동, 육성재에게 뿔소라를 먹였다.
고두심은 "난 자기들 만나서 이런 분위기였으면 했다. 그래서 좋다 가족처럼 좋은 날에 만나서, 한 끼 잘 먹고 갑니다 느낌을 원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는 넉넉한 인심의 고두심의 어머니로부터 비롯된 생각이었다.
이후 고두심은 본격적으로 "바람나러 가볼까"라고 제안, 가장 화려한 옷으로 갈아입으라고 강조했다. 고두심의 스카프로 한껏 꾸민 멤버들은 꽃밭으로 떠났다. 고두심은 끊임없이 노래를 부르며 신바람을 뽐내 멤버들을 당황하게 했다.
양세형은 "갑자기 노래 왜 부른 것이냐"고 물었고 고두심은 "나도 모른다. 들판에 오니까 아기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소녀들 같이 화간 쓰고 꽃반지를 껴보자"고 말했다.
화관을 쓴 뒤 자유분방하게 사뿐사뿐 달리는 고두심의 모습에 멤버들은 "너무 바람을 많이 타신 것 같다"고 말하면서도 그림 같은 춤사위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상윤은 "아름다운데 슬프기도 하다"고 말했고 육성재는 "승천하실 것 같다. 선녀 같다"며 폭풍과 같은 감동을 전했다. 멤버들은 고두심을 모델로 삼아 각종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했고 훌륭한 작품을 창작해 고두심을 만족하게 했다.
이어 "오빠 잡으러 가자"고 말한 그들이 향한 곳은 제주의 무도회장이었다. 그 곳에서 고두심의 둘째 오빠를 만났다. "고전 무용을 전공했다"는 고두심은 멤버들과 신명나는 춤사위를 펼쳤다. 말미에 고두심은 자신의 생일파티를 거하게 준비했다는 동생 집을 방문했다. 흥 많은 제주 고 씨가 모두 다 모여 멤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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