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햄스트링 경련 증세를 보인 SK 와이번스 외국인투수 메릴 켈리가 1군에서 제외됐다.
SK는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켈리가 1군에서 제외된 가운데 투수 윤희상이 1군에 등록됐다.
단순히 올스타 휴식기를 앞둔 시점이기 때문에 변화를 준 것은 아니다. 켈리는 지난 7일 열린 한화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햄스트링 경련 증세를 보여 5⅓이닝 5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3실점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켈리는 지난달 30일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도 6이닝 5피안타 3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햄스트링 경련 탓에 갑자기 교체된 바 있다.
힐만 감독은 켈리의 몸 상태에 대해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이전 경기보다 투구내용도 좋았다. 다만, 올스타 휴식기 이후 곧바로 로테이션을 소화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아직까진 다음 등판에 대한 구체적 계획이 없다”라고 전했다.
켈리는 2015년 SK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3시즌 동안 꾸준한 경기력을 뽐냈다. 2년차 시즌까지 다소 승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2017시즌에는 16승 7패 평균 자책점 3.60으로 커리어하이를 작성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기복을 보이고 있다. 16경기서 6승 5패 평균 자책점 5.17에 그쳤다. 퀄리티스타트를 6차례 작성했지만, 5실점 이상 범한 경기도 3차례 있었다. 지난 3시즌 동안 91경기서 571⅓이닝을 소화한 여파가 있는 걸까.
이에 대해 힐만 감독은 “물론 켈리는 3년간 많은 투구수,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다만, 본인은 어제 마운드를 내려가기 전까지 몸이 좋다고 했다. 가운데도 몰린 몇몇 공을 제외하면 투구내용도 좋았다. 햄스트링 상태는 더 지켜봐야 한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한편, 지난달 16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1군서 말소된 서진용은 2군에서 전반기를 마무리한다. 힐만 감독은 “어제 2군 투구내용이 매우 좋았지만, 급하게 1군에 등록하진 않을 생각이다. 휴식기 이후 1군에 복귀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진용은 지난 7일 고양과의 퓨처스리그 맞대결에 등판, 1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메릴 켈리.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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