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한화 이글스 간판타자 김태균이 통산 2,000안타를 달성했다. 한화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적시타오 2,000안타를 장식, 의미도 배가됐다.
김태균은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5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한화는 선발투수 김민우의 5⅓이닝 4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2실점(2자책) 역투를 더해 5-2로 승, 2연패 사슬을 끊었다.
2회초 2사 상황서 맞이한 첫 타석서 안타를 터뜨리며 예열을 마친 김태균은 2~3번째 타석에서는 출루에 실패했다. 하지만 한화가 4-2로 쫓긴 9회초 무사 2루에서는 귀중한 안타를 추가했다. 채병용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린 것. 이날 전까지 통산 1,998안타를 기록 중이던 김태균은 이로써 KBO리그 역대 11호 2,000안타를 달성했다.
공교롭게 김태균은 지난 5월 26일 SK와의 원정경기에서 300홈런도 달성한 바 있다. 300홈런과 2,000안타 등 굵직한 기록을 연달아 SK와의 원정경기에서 만들어낸 것. 300홈런-2,000안타 달성은 양준혁(전 삼성), 이승엽(전 삼성)에 이어 역대 3번째 기록이었다. 우타자 가운데에는 김태균이 최초의 사례였다.
김태균은 경기종료 후 "프로에 온 후 팀의 레전드로 불리는 많은 선배들을 보며 목표를 키웠던 게 오늘 기록을 세우는데 큰 힘이 됐다. 그동안 개인기록보단 항상 팀을 먼저 생각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태균은 이어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경기에 임하겠다. 팀이 승리해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김태균.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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