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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기록원의 판단 속 연속 경기 출루가 끝나는 듯 했다. 추신수가 마지막 기회를 극적으로 살리며 구단 신기록을 세웠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결과로 추신수는 연속 출루 행진을 47경기로 늘렸다. 기존 훌리오 프랑코(1993년)가 갖고 있던 텍사스 구단 단일 시즌 연속 출루 기록을 뛰어 넘는 신기록이다.
다만 시즌 타율은 .294에서 .293로 조금 내려갔다.
추신수는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마이클 풀머의 3구째 3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2루수 앞 땅볼을 기록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1루를 밟았다. 추신수는 팀이 2-0으로 앞선 2회초 1사 1, 2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풀머의 5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1루수 옆을 스치는 우익수 앞 타구를 때렸다. 그 사이 2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3-0.
안타로 기록된다면 연속 출루 신기록과 함께 타점도 추가되는 상황. 하지만 기록원의 판단은 상대 1루수 존 힉스의 실책이었다. 추신수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다.
4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7회초 1사 1루에서 등장한 네 번째 타석에서 2루수 앞 병살타로 돌아섰다.
9회초에 마지막 타석이 돌아왔다. 앞선 세 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난다면 타석이 돌아올 수 없었지만 1사 이후 로널드 구즈먼이 안타로 출루하며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투수 빅터 알칸타라의 2구째를 받아쳤다. 3루쪽 베이스라인 방향으로 느리게 굴러간 타구. 상대 3루수는 이를 잡는데 만족하고 송구를 하지 못했다. 결과는 내야안타. 덕분에 추신수는 연속 경기 출루는 47경기로 늘렸다. 상황이나 타구 자체가 극적이었다.
한편, 추신수의 소속팀 텍사스는 3-0으로 승리하며 2연패를 끊었다. 시즌 성적 40승 51패. 디트로이트는 40승 52패가 됐다.
[추신수. 사진=마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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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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