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전북이 수원 원정에서 완승을 거두며 K리그1 선두를 질주했다.
전북은 14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7라운드에서 수원에 3-0으로 이겼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13승2무2패(승점 41점)를 기록하며 2위 경남(승점 29점)과 승점 12점차의 간격을 보이며 리그 선두를 이어가게 됐다.
전북은 수원과의 맞대결에서 외국인 공격수의 활약이 빛을 발휘했다. 로페즈는 이날 경기서 전반 14분 선제골을 터트린데 이어 후반 23분 멀티골을 기록하며 점수차를 벌렸다. 수원전에 후반 13분 교체 투입된 아드리아노는 30분 남짓한 시간 동안 1골 1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쳤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전반전 동안 팽팽한 싸움을 펼쳤다. 전반 초반 로페즈의 선제골과 함께 전북이 기선을 제압했지만 양팀은 공방전을 이어가며 양보없는 경기를 이어갔다.
후반전 들어서는 경기 흐름이 변화했다. 볼 점유율에서 6대4로 앞서 수원은 꾸준한 공격 시도와 함께 만회골을 노렸다. 반면 전북은 후반 13분 김신욱 대신 아드리아노가 교체 투입된 가운데 속공이 효과를 보기 시작했다. 로페즈가 페널티지역 왼쪽을 침투하며 몇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던 전북은 아드리아노까지 수비 공략에 가세하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북은 후반 23분 속공 상황에서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돌파한 아드리아노가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연결한 볼을 로페즈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터트렸다. 이어 아드리아노는 후반 38분 페널티지역 정면 외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가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아드리아노는 돌파 능력으로 수원 수비진을 흔드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이날 경기서 2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아드리아노가 지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몸상태는 좋은 상태"라며 "언제든지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다. 후반전에 투입되더라도 자기 능력을 발휘해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팀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날카로운 부분을 가진 선수이기 때문에 계속 활용하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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