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비서가 왜 그럴까' 이민기·정소민→정유미, 카메오도 특별하다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남다른 카메오 활용법이 돋보인다.

케이블채널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극본 백선우, 최보림 연출 박준화)가 6주 연속 드라마 화제성 1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와 동시간대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는 카메오 등장이 눈길을 모은다.

먼저 3화에서 극중 김미소(박민영)의 소개팅남으로 등장한 박병은은 박민영에게 24년 전 유괴 사건에 대해 '유명그룹 자제가 납치됐던 사건'이라는 결정적 정보를 제공했다. 또한 박병은의 진지하면서도 코믹한 연기가 안방극장을 유쾌한 웃음으로 물들였다.

또한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 이어 이민기와 정소민이 다시 한번 부부로 호흡을 맞춰 화제를 모았다. 어린 시절 미소의 부모 역할을 맡은 두 사람은 회상신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록스피릿'이 충만한 미소의 아버지 역할과 환한 미소와 배려심을 지닌 미소의 어머니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어린 영준(박서준)의 부모 역으로는 고세원과 이수경이 출연했다. 두 사람은 유괴사건 이후 절망에 빠진 부모의 마음을 오열 연기로 보여주며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그런가 하면, 사랑의 큐피드 박유식(강기영)의 이혼한 전 부인으로 서효림이 출연해 꿀잼을 선사했다. 특히 서효림의 등장은 남의 연애에는 특급 코치맨 이지만 제 연애는 못하는 유식의 캐릭터를 분명하게 보여줘 폭소를 유발했다.

24년 전 어린 영준과 어린 미소를 유괴한 유괴범으로 등장한 손성윤은 매서운 눈빛과 새빨간 립컬러가 섬뜩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공포감을 안방극장에도 생생히 전달했다. 이 밖에도 길해연, 최현우, 정수영, 미카엘 아쉬미노프, 이도연 등 시선을 강탈하는 배우들이 등장해 재미를 더했다.

오는 19일 방송예정인 14화에는 '윤식당2'로 박서준과 인연을 맺은 '윰블리' 정유미가 등장, 또 한번의 관전 포인트를 예고했다. 매주 수, 목 밤 9시 30분 방송.

[사진 = tvN 제공,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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