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경기 초반 난타 당했던 한화 이글스 김재영이 결국 아쉬움 속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타선의 지원을 받았지만,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다.
김재영은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9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7탈삼진 7실점(6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97개 던졌다.
김재영은 한화가 1-0으로 앞선 채 맞이한 1회말 첫 실점을 범했다. 선두타자 강백호를 1루수 땅볼 처리했지만, 멜 로하스 주니어(볼넷)-이진영(안타)에게 연달아 출루를 내줘 몰린 1사 1, 2루. 김재영은 유한준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하지만 KT의 2번째 득점을 노린 주자 이진영을 태그아웃 처리했고, 이어 2루 주자 황재균을 견제사하며 1회말을 끝냈다.
김재영은 한화가 5-1로 달아난 2회말에도 실점을 범했다. 황재균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몸에 맞는 볼을 던진 김재영은 박경수의 외야 플라이를 유도했지만, 좌익수 정근우가 못 잡아 무사 2, 3루에 놓였다. 김재영은 이후 포일, 윤석민의 희생플라이가 나와 2실점했다. 김재영은 장성우에게도 안타를 맞았지만, 심우준(3루수 라인드라이브)-강백호(삼진)의 출루는 저지했다.
김재영은 3회말에도 흔들렸다. 선두타자 로하스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김재영은 이진영(삼진)-유한준(우익수 플라이)의 출루를 저지해 위기서 벗어나는 듯했다. 하지만 대타 김지열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은데 이어 박경수에게는 투런홈런까지 허용, 한화가 5-6으로 뒤처진 상황서 3회말을 마쳤다.
김재영은 4회말을 맞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재영은 선두타자 장성우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2루까지 노린 장성우를 태그아웃 처리했다. 김재영은 이어 심우준과 강백호를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막아내며 4회말을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김재영은 6-6 동점인 5회말 로하스(삼진)-이진영(삼진)-유한준(포수 파울플라이)을 상대로 이날 첫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김재영은 6회말에도 KT 타선을 잠재웠다. 김지열(3루수 땅볼)-박경수(3루수 땅볼)-윤석민(우익수 플라이)과의 맞대결을 통해 3이닝 연속 삼자범퇴 추구를 펼친 것.
김재영은 6-6 스코어가 계속된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더 이상의 아웃카운트를 따내진 못했다. 김재영은 선두타자 장성우에게 안타를 맞은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구원 등판한 송은범이 승계주자에게 득점을 허용, 김재영의 최종기록은 7실점(6자책)이 됐다.
한편, 김재영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7경기에 등판해 7승 2패 평균 자책점 5.18을 기록했다. 특히 원정에서 강했다. 올 시즌 원정 7경기에서 3승을 기록하는 등 지난 시즌 포함 원정 7연승 중이었다. 하지만 19일 KT전에서는 타선의 지원을 받았지만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김재영.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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