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선동열호도 한 숨 돌렸다.
LG 임찬규는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7이닝 6피안타 8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10승(6패)째를 따냈다. 데뷔 첫 두 자릿수 승수를 획득했다.
임찬규는 공교롭게도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참가가 확정(6월 11일 발표)된 뒤 3경기 연속 좋지 않았다. 6이닝 18자책점으로 평균자책점 27.00. 그러나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던 4일 잠실 NC전서 7이닝 5피안타 3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회복 조짐을 보였다.
후반기 첫 등판도 괜찮았다. 1회 이정후를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고 이택근과 김하성에게 잇따라 삼진을 솎아냈다. 2회에는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볼카운트 1B서 2구 138km 패스트볼을 던지다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고 마이클 초이스, 김규민, 김민성을 범타로 처리했다.
임찬규는 타선이 2회 7점을 뽑아내면서 홀가분하게 3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김혜성, 주효상, 이정후를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4회말에도 이택근, 김하성, 박병호를 손쉽게 범타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에는 2사 후 김민성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으나 김혜성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6회 2사 후 이택근에게 1B서 2구 119km 체인지업을 던지다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그러나 김하성을 삼구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7회에는 박병호, 초이스, 김규민을 또 다시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98개의 공으로 7회까지 막아내면서 8회에도 등판했다. 그러나 흔들렸다. 김민성, 김혜성, 고종욱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1실점했다. 무사 1,3루서 교체됐다. 김지용이 실점하지 않으면서 임찬규의 자책점은 3점.
총 105개의 공을 던졌다. 패스트볼 최고 143km까지 나왔고, 체인지업과 커브를 섞었다. 패스트볼에 비해 변화구 비중을 높인 게 성공했다. 마무리가 좋지 않았지만, 7회까지는 힘 있는 공을 던졌다. 부진을 털고 정상궤도에 올랐다고 봐도 무방하다.
임찬규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된 뒤 3경기서 연이어 부진했다. 그러나 4일 경기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호투하며 선동열 감독을 안심시켰다. 더구나 상대 선발이 최원태였다. 최원태는 아시안게임 엔트리 탈락 이후 잇따라 호투하며 야구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임찬규로선 마음고생이 있었을 법했으나 의미 있는 승수를 챙겼다.
임찬규는 아시안게임서 양현종(KIA), 차우찬(LG)과 함께 선발진을 이끈다. 지금의 좋은 페이스를 최대한 끌고 가야 한다.
[임찬규.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