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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곽명동의 씨네톡]‘킬링 디어’, 잔혹한 운명을 벗어나려는 인간의 몸부림

시간2018-07-25 17:19:52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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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은 인간을 특정 조건에 묶어 놓고 어떻게 행동하는지 관찰하는 실험가다. 그가 연출한‘더 랍스터’와 ‘킬링 디어’는 게임의 규칙, 처벌, 그리고 서늘한 적막으로 마무리하며 과연 인간이란 무엇인지를 묻는다.

게임의 규칙 = ‘더 랍스터’는 모든 사람이 서로에게 완벽한 짝을 찾아야만 하는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45일간 커플 메이킹 호텔에 머무르다 짝을 얻지 못하면 동물로 변해 영원히 숲 속에 버려지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근시라는 이유로 아내에게 버림받은 데이비드(콜린 파렐)는 짝을 찾지 못하고 숲으로 도망치는데, 그곳은 혼자만의 삶을 선택한 솔로들의 공간이었다. 게임의 규칙은 절대 사랑에 빠지지 말 것. 데이비드는 자신과 같이 근시를 가진 짝(레이첼 와이즈)을 만나 숲을 떠나며 규칙을 어긴다.

‘킬링 디어’의 외과의사 스티븐(콜린 파렐)은 심장수술을 도중 실수로 환자를 죽게했다. 숨진 환자의 아들 마틴(베리 케오간)이 찾아와 스티븐의 가족에게 저주를 건다. 스티븐을 제외한 아들, 딸, 아내(니콜 키드먼)는 사지마비 이후에 거식증에 걸리고, 눈에서 핏물이 쏟아진 다음에 마지막 4단계에서 죽는데, 셋 중 한 명을 죽이지 않으면 셋 모두 죽는 게임의 규칙을 제시한다.

스티븐은 과연 누구를 죽일 것인가.

처벌 = 감독은 빠져나갈 구멍이 없는 초자연적 주술을 걸어 인물을 두려움의 세계로 몰아넣는다. 어떤 형태로든 처벌을 받아야한다. 동물로 변하든, 가족 중 한 명을 죽이든 결정을 내려야하는 것. 막다른 골목에 몰린 주인공은 고뇌에 빠진다. 과연 처벌을 피할 것인가, 감내할 것인가. 어떻게 하면 처벌의 강도를 최소화할 것인가. 이 과정에서 인간 본성과 행동이 나온다. 정답은 없다. 감독은 관객이 적극적으로 해석하도록 유도한다.

서늘하고 섬뜩한 카페의 적막 = 두 영화 모두 카페가 마지막 장면이다. 데이비드는 시각장애인이 된 근시 여자를 따라 눈을 찌르기 위해 나이프를 들고 화장실로 들어간다. 소리를 지르지 않으려고 입에 화장지를 쑤셔 넣는다(‘킬링 디어’에서도 스티븐이 비명을 지르지 못하도록 가족의 입을 틀어 막는다). 컷이 바뀌면 카페엔 여자가 앉아 있고, 남자는 돌아오지 않는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 파도 소리만 들린다. 데이비드가 시각장애인이 됐는지, 아니면 원하던대로 랍스터로 변해 바다로 갔는지 알 수 없다. 서늘한 적막이다.

‘킬링 디어’는 그리스 비극 에우리피데스의 ‘아울리스의 이피게네이아’의 영향을 받았다. 그리스 총사령관 아가멤논은 역풍이 계속되는 바람에 트로이로 떠나지 못한다. 예언자 칼카스는 아가멤논이 수호신 아르테미스의 사슴을 죽여 노여움을 샀기 때문이라며 그것을 풀기 위해서는 큰딸 이피게네이아를 바쳐야한다고 말한다. 결국 이피게네이아는 죽음을 맞이하는데, 죽는 순간 사슴으로 변한다.

마틴은 초자연적 힘을 가졌다는 점에서 ‘복수의 신’과 같은 인물이다(아내는 신을 대하듯 그의 발에 키스한다). 아가멤논처럼 “운명의 절벽에서 떨어진” 스티븐은 러시안 룰렛 게임을 이용해 병세가 가장 많이 진행된 막내 아들을 죽이게 된다. 살아남은 가족은 카페에서 마틴을 만나는데, 이들은 아들의 빈 자리를 보여주며 마치 “시킨대로 했다. 이제 저주를 풀어라”라는 눈짓을 보낸다.

마틴은 누굴 죽일지 선택을 하지 못해 셋 모두 죽는 파국을 원했을 것이다. 스티븐이 더 깊은 지옥의 구렁텅이에 빠지길 바랐을 것이다. 그러나 남은 세 가족은 보란 듯이 ‘미션’을 수행했다. 심지어 죽은 동생의 누나는 마틴에게 도발하는 눈빛을 보낸다.

죽음의 저주에 걸린 세 가족은 필사적으로 또는 이기적으로 살아남으려고 발버둥을 쳤다. 아내는 스티븐에게 아이를 낳을 수 있다며 자식 둘 중 하나를 죽이라고 넌지시 권유한다. 아들은 아빠처럼 심장전문의가 되겠다고 다짐한다. 딸은 죽어가는 동생에게 MP3를 갖겠다고 일러둔다. 한술 더 떠서 가족을 위해 자신이 죽겠다는 위선을 부린다(이 대목은 처음엔 “훌륭한 죽음도 불행한 인생만 못하다”면서 살려달라고 했다가 나중에 아버지를 위해 죽음을 택한 이피게네이아를 떠올리게 한다. 물론 이피게네이아는 진심이었다).

스티븐, 아내, 딸이 카페를 나간 뒤에 마틴 홀로 남는다. 인간의 실체를 목격하고 느낀 섬뜩함이 배어있는 표정이다. 풀지 못할 저주를 내렸는데, 유유히 풀고 나오는 인간이라니(마틴은 게임에서 졌다). 복수의 신은 저주의 운명을 거스르는 인간의 위대함에 놀란 것일까, 극한의 이기심에 치를 떨었던 것일까.

신은 과연 무슨 생각을 했을까.

[사진 제공 = 오드]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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