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고영표가 6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고영표(KT 위즈)는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9피안타 8탈삼진 1사사구 6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KT 선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고영표는 이날 전까지 19경기에 나서 5승 8패 평균자책점 4.62를 남겼다. 지난 등판인 19일 한화전에서는 초반 대량 실점하며 6이닝 10피안타 5탈삼진 1사사구 6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1회부터 실점했다. 선두타자 이정후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고영표는 이후 두 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하지만 다음 타자 박병호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다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고영표는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추가 실점은 막았다.
2회와 3회는 실점 없이 끝냈다. 2회에는 2사 이후 이정후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하며 2사 2루가 됐지만 임병욱을 삼진으로 솎아냈다. 3회는 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로 끝냈다.
4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2사 1루에서 주효상에 이어 이정후에게 연속 2루타를 맞고 2점을 더 허용한 것. 결국 3-2 리드는 3-4으로 바뀌었다.
5회는 완벽했다. 김하성-박병호-고종욱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과 상대했지만 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로 마쳤다.
5회까지 82개를 던진 고영표는 6회에도 등판했다. 6회 추가 실점했다. 선두타자 김규민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뒤 송성문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다. 이 때 중견수 멜 로하스 주니어의 수비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며 1루 주자를 홈까지 불러 들였다. 이후 김혜성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 때 6번째 실점을 했다.
고영표는 팀이 3-6으로 뒤진 7회부터 마운드를 김사율에게 넘겼다. 뒤진 상황에서 물러나 시즌 6승 무산.
탈삼진을 8개 기록할 정도로 상대 타자에게 까다로운 구위를 선보였지만 위기를 넘기지 못하며 대량실점했다. 투구수는 103개.
최고구속은 138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커브를 던졌다.
[KT 고영표.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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