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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보컬트리오 트라이얼 류필립의 어머니가 자신이 KBS 슈퍼탤런트 류금란이라고 밝혔다.
2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이하 '살림남2')에서 미나, 류필립과 KBS를 방문한 류금란은 "아이고야~ 이게 몇 년 만이냐~"라고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이에 미나는 "오랜만에 오신 거냐?"고 물었고, 류금란은 "그럼. 지금 21년 만에 필립이 때문에"라고 답했다.
이어 류금란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국외에 있다가 한국에 와서 '내가 연기자로 생활을 할 수 있을까?' 해서 1997년 KBS 슈퍼탤런트 대회에 나갔다가 3기 미즈 탤런트가 되는 기회를 얻었다"고 밝혔다.
KBS 안으로 들어선 류금란은 류필립과 미나에게 "KBS 슈퍼탤런트 되고 '가요무대' 김동건 아나운서와 인터뷰도 했었다. 그리고 '용의 눈물'에서 상궁 역할하고 그랬어.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에서는 연변 여자... 아무튼 불쌍한 여자"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래서 내가 솔직히 '엄마 드라마에 나온다'고 자랑을 못 했어. 주로 가정부, 우물가 아낙, 연변 여자 역을 맡았거든. 그래서 그때 막 속상해서 내가 애들이 '엄마 녹화하고 왔어?' 그러면 '그래' 이러고 아무 말도 안 하고 그랬었던 거 생각난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류금란은 "아이 셋을 집에다 거의 방치하다시피 했다. 그래서 '육아와 방송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연기를 포기했다"고 연기자를 그만 둔 이유를 공개했다.
[사진 =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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