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ROAD FC 048 및 YOUNG GUNS 39 공식 계체량이 열렸다. 전어진은 유일하게 공식 계체량을 정상 통과하지 못한 선수가 돼 페널티를 받게 됐다.
ROAD FC는 27일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호텔 인터불고에서 ‘XIAOMI ROAD FC 048 / YOUNG GUNS 39’ 공식 계체량을 진행했다.
총 28명이 참여한 공식 계체량에서 체중이 오버된 선수는 전어진이 유일했다. 맞대결하는 최원준이 84.4kg을 기록한 반면, 전어진은 85kg이 넘는 체중이 측정돼 1라운드 -5점 및 파이트머니 50% 삭감 페널티를 받게 됐다.
이외의 선수들은 계체량을 정상적으로 통과한데 이어 대회에 임하는 출사표를 던졌다. 유일하게 체중이 오버된 전어진은 “선수로서 기본을 지키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 3년 만에 돌아온 만큼, 데뷔전에서 보여줬던 난폭함을 다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소방관 파이터’라는 이색 경력으로 늘 주목받는 신동국은 “벌써 프로 3번째 경기인데 이번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선수로서 포부를 밝히는 한편, “소방관에게 사명감은 국민들이 부여해주시는 것이다. 사명감이라는 천사의 날개를 달아주시면 여러분은 저희가 지켜드리겠다. 여러분도 저희를 지켜줬으면 한다”라는 남다른 코멘트도 남겼다.
신동국과 맞붙는 일본의 하야시 타모츠는 “불을 끄러 왔다. 내가 불을 끄는 모습을 지켜봐주길 바란다”라며 포부를 전했다.
공식 계체량을 마친 ‘XIAOMI ROAD FC 048 / YOUNG GUNS 39’은 이제 실전만 남겨두고 있다. 오는 2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대회를 통해 28명의 선수들이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 계체량 결과
-XIAOMI ROAD FC 048
최영(84.1kg)-라인재(84.2kg)
미첼 페레이라(84.3kg)-양해준(84.1kg)
이예지(48.5kg)-아라이 미카(48.3kg)
전어준(85kg FAIL)-최원준(84.4kg)
신동국(70.4kg)-하야시 타모츠(70.4kg)
김대성(84.5kg)-이종환(84.2kg)
-XIAOMI ROAD FC YOUNG GUNS 39
유재남(61.9kg)-한이문(61.7kg)
김형수(70.5kg)-전창근(70.5kg)
곽종현(57.4kg)-박수완(57.5kg)
바산쿠 담란푸레브(61.8kg)-고동혁(60.3kg)
바크티야르 토이츠바에브(61.1kg)-정상진(61.8kg)
백성민(65.9kg)-권도형(65.9kg)
박재성(61.9kg)-안태영61.8kg)
이한용(90.4kg)-진익태(106.9kg)
▲ 주요선수 코멘트
전창근 : 편안한 마음입니다. 경기를 정말 화끈하게 재미있게 즐길 생각입니다. 긴장이 너무 안돼서 걱정입니다.
김형수 : 전창근 선수가 자꾸 저번부터 경기를 화끈하게 하겠다는데, 전창근 경기스타일이 화끈한 스타일이 아니라서 좀 아이러니합니다. 제가 화끈하게 보여드리겠습니다. ‘주먹이 운다’와 ‘겁없는 녀석들’의 매치가 지금 2대1 상황인데 이번엔 제가 확실하게 ‘주먹이 운다’의 승으로 가져가겠습니다.
유재남 : 밴텀급 경기로 한이문과 경기하게 됐는데 원주에서 하는 경기, 좋은 매치가 잡힌 것 같습니다. 한이문 선수 잡고 위를 올려다볼 수 있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한이문 : 2년 9개월 만에 복귀하는 만큼 링 위에 올라가서 화끈한 모습으로 이기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이종환 : 너무 오랜만에 올라왔는데 저번처럼 경기하지 않고 이번에는 싸움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많이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아들한테 부끄럽지 않은 경기를 하겠습니다.
김대성 : 광주에서 올라온 김대성입니다. 저도 딸이 있는데 사진이라도 가져올걸 그랬네요. 이종환 선수가 터프하고 남자답다고 얘기 들었습니다. 싸움을 하겠다는데 싸움은 제가 전문이고 저는 ‘빠꾸’ 없으니까 언제든 들어오시면 받아들이고 재미있게, 물론 재미없을 때도 있긴 하지만 제 닉네임이 왜 ‘명승부 제조기’인지 보여드릴 수 있게 재미있는 경기를 하겠습니다.
신동국 : 안전! 데뷔전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프로 3전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모든 것이 전국의 소방 동료들 그리고 격투기 팬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경기도 최선을 다해서 멋진 경기로 보답하겠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저는 대한민국 현역 소방관입니다. 저희 동료들이 일부 몰지각한 국민들의 폭언과 폭력으로 병들어가고 있습니다. 저희 소방관은 사명감 없이 할 수 없는 직업입니다. 사명감이 없는 소방관이 어찌 생사가 오가는 현장에서 국민을 위해 희생할 수 있겠습니까. 소방관에게 사명감은 국민들이 부여해주시는 겁니다. 저희에게 사명감이라는 천사의 날개를 달아주세요. 여러분은 저희가 지켜드리겠습니다. 여러분도 저희를 지켜주세요.
하야시 타모츠 : 저는 오늘 불을 끄러 왔습니다. 제가 불을 끄는 모습을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전어진 : 선수로서 기본을 지키지 못한 점 사과드립니다. 3년 만에 돌아온 만큼 데뷔전 때 보여드렸던 그대로의 난폭함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최원준 : 먼저 저에게 이런 좋은 기회를 주신 ROAD FC 대표님 및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전어진 선수와 경기를 하게 돼 개인적으로는 영광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내일 경기를 통해서 아직 빛을 보지 못한 강자들이 많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보여드리겠습니다. 저는 승리를 해서 좀 더 위로 올라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예지 : 1년 만에 원주에서 경기를 하게 됐습니다. 경기마다 고생하시는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합니다. 1년 만에 뛰는 경기인 만큼 더 멋진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라이 미카 : 제가 강하다는 것을 여러분에게 충분히 보여드리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미첼 페레이라 : 이 경기를 위해서 열심히 수련했고, 벨트를 가지러 왔습니다. 내일 화끈한 경기 보여드리겠습니다.
양해준 : 오랜만에 경기를 치러 기쁜데, 그것도 강한 선수랑 하게 돼 더욱 기분이 좋습니다. 경기를 통해 더 강해지고 또 팬들한테도 즐거운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영 : 우여곡절 끝에 라인재 선수와 경기하게 됐는데. 한마디하고 싶은 말은 우리는 메인 이벤터로서 프로 파이터입니다. 프로 파이터는 메인 경기에서 아주 훌륭한 경기를 보여 드리는 것이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경기 당일 라인재 선수랑 멋진 경기를 하겠습니다.
라인재 : 제가 최영 선수 경기영상을 많이 봤는데 특징이 본인보다 못생긴 선수한테 지더라고요. 저는 항상 저보다 잘생긴 선수한테 이겼기 때문에 기분이 좋습니다.
[전어진-최원준(상), 이예지-아라이 미카(중), 최영-라인재(하). 사진 = ROAD 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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