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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콜로라도가 팽팽한 투수전 끝에 웃었다. 다만, 새 출발하게 된 오승환은 팀 합류가 늦어져 콜로라도 데뷔전도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콜로라도 로키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3-1로 승리했다.
경기 전까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였던 콜로라도는 2연승을 질주, 시즌 전적 55승 47패를 기록했다. 이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게 패한다면, 콜로라도는 애리조나를 0.5경기차로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서게 된다.
개럿 햄슨(4타수 1안타 1타점)이 결승타를 터뜨렸고, 놀란 아레나도(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는 솔로홈런으로 힘을 보탰다. 선발 등판한 카일 프리랜드는 6이닝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27일 공식적으로 콜로라도 선수가 된 오승환은 팀 합류가 늦어져 결장했다.
콜로라도는 2회말에 선취득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노엘 쿠에바스가 내야안타를 만들어낸 게 도화선이 됐다. 카를로스 곤잘레스의 안타를 더해 무사 1, 3루 찬스를 잡은 콜로라도는 햄슨이 내야안타까지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콜로라도는 3~4회말 안타를 만들고도 추가득점에 실패했지만, 프리랜드가 오클랜드 타선을 묶은 덕분에 리드를 이어갔다. 특히 5회초에는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스티븐 피스코티의 병살타를 유도하는 등 위기관리능력을 뽐내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위기 뒤엔 찬스가 찾아왔다. 콜로라도는 5회말 선두타자 찰리 블랙몬이 2루타를 터뜨린데 이어 이안 데스몬드가 1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데스몬드가 무리한 주루플레이로 아웃됐지만, 콜로라도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1사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아레나도가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41m 솔로홈런을 쏘아 올려 격차를 3점으로 벌린 것.
프리랜드가 6회초에도 무실점 투구를 펼친 콜로라도는 7회초에 첫 실점을 범했다. 팀 내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브라이언 쇼가 1사 이후 맷 채프먼-제드 로우리에게 연달아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것.
하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크리스 데이비스-피스코티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7회초를 마친 콜로라도는 스캇 오버그가 8회초 몰린 2사 만루서 채프먼을 루킹 삼진으로 막아내 마지막 위기를 넘겼다. 승기를 잡은 콜로라도는 3-1 스코어가 계속된 9회초 마무리투수로 투입한 아담 오타비노가 1이닝을 삼자범퇴 처리하며 경기를 마쳤다.
[카일 프리랜드.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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