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이 한 주를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두산 베어스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두산은 2연승과 함께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시즌 65승 34패. 반면 2연패에 빠진 한화는 57승 44패가 됐다.
두산이 4회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허경민이 2루타를 치고나간 뒤 오재원의 우익수 뜬공 때 3루를 밟았다. 이어 김재환의 볼넷과 도루, 오재일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고, 김재호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 타점을 올렸다.
한화가 5회초 반격에 나섰다. 이동훈의 주루 센스가 빛났다. 이동훈은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안타로 물꼬를 튼 뒤 김민하의 진루타로 2루에 도달했다. 이후 최재훈의 내야땅볼 때 3루수가 1루수에게 송구한 틈을 타 3루로 쇄도했고, 이를 본 1루수 오재일의 3루 송구가 빗나가며 홈까지 밟았다. 1-1 동점.
두산의 주루플레이도 빛났다. 5회말 선두타자 이우성의 안타와 정진호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박건우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폭투와 허경민의 사구로 1사 1, 3루가 됐고 오재원 타석 때 과감한 더블스틸로 이우성이 균형을 깨는 득점을 올렸다.
두산의 공격은 계속됐다. 6회 2사 후 김재호가 김범수의 낮은 직구를 공략해 달아나는 좌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재호는 이 홈런으로 2004년 데뷔 후 첫 10홈런 고지에 올라섰다.
두산 선발투수 조쉬 린드블럼은 8이닝 5피안타 3볼넷 9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13번째 승리를 챙겼다. 이어 함덕주가 9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0번째 세이브를 신고했다. 타선에서는 김재호가 쐐기홈런, 김재환과 오재일이 멀티출루로 각각 활약했다.
반면 한화 선발투수 김범수는 헤일 대신 나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6탈삼진 3실점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이동훈이 멀티히트로 분전했다.
두산은 하루 휴식을 가진 뒤 31일부터 잠실에서 LG와 주중 3연전을 갖는다. 두산이 1루 더그아웃을 사용한다. 한화는 홈에서 KT와 만난다.
[조쉬 린드블럼(첫 번째), 김재호(두 번째).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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